[화순중앙신문]
운주사(雲住寺)는 도선국사가 중국의 대혜선사에게 풍수지리설을 배워와, 호남에서도 전남 중앙부인 도암에 하룻밤 사이에 천불천탑을 세웠다고 전해진다.
도선국사는 호남 땅이 영남보다 산이 적어 배가 한쪽으로 기울 것을 염려한 나머지 이곳에 천불천탑(千佛千塔)을 하루낮 하룻밤 사이에 도력(道力)으로 조성하여 놓았다고 한다.
이 전설을 뒷받침이나 하듯이, 절에서 멀지 않은 춘양면에는 돛대봉이 있으며 이 돛대봉에 돛을 달고 절에서 노를 젓는 형세라 한다.
특히 운주사에는 와불이 있어 유명한데, 도선국사가 천불천탑을 하룻밤에 세울 때 맨 마지막으로 와불을 일으켜 세우려고 했는데, 공사에 싫증난 동자승이 닭이 울었다고 거짓말을 하여 불상을 세우지 못하였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배 모양의 운주사 뱃머리가 태평양을 향하고 있어 "와불이 일어나는날 신세계가 펼쳐진다"는 말처럼, 전남 화순이 세계적으로 도약할 수 있는 날이 머지 않음을 예시하고 있다.
절을 지을 때 신들이 회의를 열었다는 중장터가 멀지 않고, 신들이 해를 묶어놓고 작업하였다는 일봉암(日封巖)도 가까이에 솟아 있다.
또한, 운주사는 마고할미 창건설도 전해 내려오고 있는데 주로 무속신앙에서 받들어진다.
운주사가 불교사찰이지만 무속신앙과 불교의 형태를 띠어 도교,道學 영향을 많이 받은 사찰로 알려진바 있다.
마고할미는 새의 발톱같이 긴 손톱을 가지고 있는 할머니로 알려져 있어, “긴 손톱으로 가려운 데를 긁는다“는 뜻으로, 바라던 일이 뜻대로 잘 이끌어 주는 소원성취 선녀라고 말할 수 있다.
운주사 주변에 마고할미 폭포가 현존해 있어 폭포에 마고할머니 손바닥과 지팡이 모양의 바위가 이를 증명하고 있다.
수수께기같은 세계 전무후무한 운주사는 신비스런 천불천탑 전설을 가지고 있어 학자들의 연구대상이 되고 있다.
고인돌 팽매바위도 마고선녀가 치마폭에 싸서 운주사로 옮기던중 떨어뜨린 설화도 나와 있어 운주사와 고인돌유적지는 뗄레야 뗄수가 없는 관계라고 할 수 있다.
운주사를 세계뮨화유산으로 등재시키기 위한 노력들이 수반되어야 한다는 것은 이번 국제포럼에서도 밝혀진 바 있다.
다양한 운주사 창건과 관계된 도선국사를 비롯하여 마고할미, 마고폭포와 주변 운주사마을인 용강마을 지역을 중심으로 충효의 거리와 중장터 등을 스토리텔링화 하여 상품화를 만들어야 하는 노력들이 수반되어야 한다.
또한, 유네스코 등재를 위한 지역추진위원단도 만들어 그에 합당한 노력들이 이어져야 한다.
화순중앙신문 박하은 대표 hwasuncenter70@daum.net
2024.11.23(토) 16: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