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고인돌가을꽃축제와 하니움회랑에서 행사중인 전남아트박람회를 기념하는 KBS열린음악회 녹화방송이, 18일 화순공설운동장에서 화순군민들과 전국에서 모인 관중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가을비 예고에 잠시 주춤했던 마음과는 달리 녹화방송이 시작되자 언제 비가 왔냐는 듯 날씨까지 개어 열린음악회의 뜨거운 열기는 끝날때까지 식을줄을 몰랐다.
이 자리에는, 신정훈국회의원과 김영록 도지사를 대신하여 명창환 행정부지사, 류기준, 임지락 도의원, 김은영 전남문화관광재단 이사장, 구복규 화순군수, 오형열 의장, 강종철 부군수, 조재윤 축제위원장을 포함한 화순군민들과 전국의 내외빈들 1만여명 이상이 몰려 인산인해의 물결을 이루었다.
명창환 행정부지사는, 화순고인돌가을꽃축제 성공을 기원하며, 손수 "국화옆에서" 시를 준비하여 읊조려 보는이 들을 감탄케 했다.
구복규 화순군수는, "10월 낭만적인 화순에서 고인돌꽃축제와 아트박람회등을 통해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기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무엇보다 안전한 행사를 위하여 화순경찰서, 화순군자율방범대, 화순군새마을지회, 화순군공직자들이 솔선수범하여 관람객들의 주차지도와 행사장 안내등을 실시해, '전국적인 대형 공연도 화순에서 열면 잘된다'라는 수식어가 붙어도 될 정도 였다.
하니움 회랑에서 전시중인 전남아트박람회에는 다양한 예술체험활동등이 각 부스마다 진행되고 있어 아이들과 손을 잡은 가족단위의 내방객들이 줄을 이었다.
김용임 가수는 이날, 히트곡 보다 먼저, '적벽가는 길'을 열창하고 나서, "열린음악회에서 적벽가는 길을 처음 불러본다고 말하면서,화순출신 공정식 작가의 곡인 '적벽가는 길'을 많이 사랑해 주시라고 당부했다.
특히, 미스터 트롯 투 대상 수상자인 맛깔스런 보이스의 손태진 가수 팬카페 회원들이 전국에서 17대의 버스로 화순을 찾아 주황색 옷과 사인물로 열린음악회 앞무대가 온통 주황색으로 넘쳐 났다.
소프라노 강혜정과 손태진이 두엣으로 "10월의 어느 멋진 날"을 열창하면서 열린음악회는 낭만적인 화순에서의 가을밤을 수놓았다.
젊은층들이 좋아하는 브브걸의 "롤린"의 압도적인 음악과 매력적인 춤사위가 관중을 사로잡았고, 벤의 감미로운 발라드곡인 "열애중"이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으로 무대를 활보하며 파워플한 가창력과 폭소를 자아내는 육중완밴드의 공연에, 관중들이 다함께 일어나서 어깨를 들썩이며 노래를 따라 부르는 모습에 저절로 흥에 겨웠다.
끝나는 시간이 아쉬울 찰나, 구복규 화순군수가 화순천꽃강길음악분수쇼 안내멘트를 날리자, 관중들은 아쉬운 발걸음을 멀리 보이는 환상적인 개미산전망대와 음악분수쇼를 보며 10월의 낭만적인 가을밤을 만끽했다.
문화와 예술을 통해 사람의 인생이 풍요로워 지는 것을 새삼 느끼면서, 문화와 예술을 맛에 비유한다면 인생의 감칠맛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남산에서 화순예총이 주관한 문화예술공연이 오후 6시부터 열리며, 18일 부터 개최된 화순고인돌가을꽃축제는 내달 11월 3일까지 화순고인돌유적지 일원에서 열리게 되며, 10월 26일(수)에는 공정식음악회가 화순공설운동장에서 오후 6시 부터 펼쳐질 예정이다.
2024.11.23(토) 16: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