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3(토)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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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민주화 순국영령 희생정신 잊지않겠습니다"
"역사는 기억함으로서 역사로서 이어지는 것이다!"
해마다 5월이면, 화순에는 지워지지 않는 아픔이 있다. 화순 민주화를 위해 먼저가신 님들인 5.18 순국영령들 때문이다.
광주시민 대학살로 피바람이 불던 1980년 5월 23일, 광주와 전남을 이어주던 길목이였던, 화순너릿재에서 계엄군이 시민들이 탑승한 버스에 총격을 가해 그때 당시 아무 잘못도 없는 화순시민 십여명 이상이 사망한 ‘너릿재 양민학살 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영화 ‘화려한 휴가’의 소재로도 사용된 너릿재 양민학살 사건은 ‘주남마을 미니버스 사건’이라고도 불리운다.
이제껏 군에서는 화순양민학살을 적극 부인해왔으나, 해당 내용을 상세히 기록한 문건이 발견되어 1988년 광주청문회때 국방부가 작성한 것으로, 계엄군 총격으로 화순 시위대 17명 사망에, 여고생 손 총상, 할머니 눈 총상 등 2명이 부상한 계엄군의 잔인한 전말이 만천하에 알려지게 된 것이다.
화순역 또한 5.18 제2의 사적지로 5.18 당시 화순군민 2천여 명이 모여, 광주 시위대를 환영했던 곳으로 화순 청년들이 본격적으로 시위에 참여하게 된 역사 깊은 장소이다.
화순은 의병장의 고을로 임진왜란 훨씬 이전 부터 외적과 불의에 맞써 싸워 왔으며, 특히 임진왜란 2차전투에서는 최경회 장군이 진주성 수호를 위해 호남도 우리땅이고 영남도 우리땅이다'면서,의병을 일으켜 진군했으나 순직하는 등 여러가지 의병 역사를 가지고 있다.
한편, 화순너릿재는 1894년 동학농민운동 때 처형된 농민군들이 널 (관)을 끌고 왔다하여 널재에서 변화하여 너릿재가 되었다고 한다.
또한, 1946년 8.15 광복 1주년 광주 기념식에 참가하여 재를 넘어가던 화순 탄광 노동자들이 미군에 의해 학살당한 곳으로서, 화순 역사상 가장 가슴 아픈 사건들을 겪은 곳이기도 하다.
<1980년 저 잊지 못하는 5.18 민주 항쟁때 광주 시민들을 학살하는 불의의 무리들을 대항하여 가장 빛나는 투혼과 업적을 남긴 화순군민 그 넋들에게 이 시를 바친다>
화순, 그대 영원한 참 세상의 고향이여!
잊지말자! 기억하자!
불의의 무리들이 쳐들어와,
해와 달마저 피투성이로
뒹굴던, 그러나 손에 손잡고,
불기둥처럼 타 오르던
1980년 5월 의향 화순을!,
사랑과 평화 자유를 위해 온몸으로
결사항쟁의 깃발을 높이 들어올리자!
천년이 지나간들 어이 잊으랴!
천년이 지난들 어이 빚나지 않으랴!
<김준태>
화순중앙신문 박하은 대표 hwasuncenter70@dau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