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3(토)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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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암의 성자 이세종 선생을 통해 화순을 기독교의 성지로 만들어 전국 기독교인들이 찾을 수 있도록!"
이세종 선생 기념사업회(회장 고재호)가 지난 4일 하니움만연홀에서 "이공 이세종의 영성과 근현대 사상적 위상"이라는 주제로 학술세미나가 개최되었다.
구복규 군수는 이날, "도암 이세종 선생은, 화순의 성자이기도 하지만 대한민국의 기독교의 성자로서, 앞으로 성역화를 통하여 많은 기독교인들과 관광객들이 올 수 있도록 할 것이다"면서, "정작 생가터가 있는 마을주민들이 반대를 한다면서, 기념사업회가 마을주민들과 소통을 잘했으면 좋겠고, 이세종 생가 성역화 사업이 잘 될 수 있도록 유족들도 땅을 기부체납 해주었으면 좋겠다"고, 말하면서,"성역화 사업을 통해 화순의 큰 자원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하성동 의장도, 이세종 선생 청빈한 삶을 통한 나눔. 배려, 실천을 보고 배워, 이세종 선생 삶을 전국에, 전세계에 널리 알리는데 의회에서도 적극적으로 돕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행사에는. 구복규 군수, 하성동 의장, 조명순 운영위원장, 정연지 총무위원장과 이세종 선생 기념사업회 고재호 회장을 비롯한 관계자들 및 전주 이병찬, 최현종 목사, 문행주 전 도의원 등, 도암 이세종 선생의 걸어온 길을 제대로 알고 선생의 생가를 기독교의 성지로 성역화 하는 것들에 대한 토론을 펼쳤다.
조현 한겨레신문 기자는 "이세종 선생의 영성과 근현대 사상사적 위상"에 대한 논술을 펼치면서, 머슴살이를 통해 100마지기의 부농이었던 이세종이 자손을 갖기 위해 신당을 지으려 터를 닦던중, 기독교인 인부가 일을 하면서,"이 곳에 예배당이나 지으면 좋으련만!"이라는 푸념을 듣고, 그 인부를 통해 기독교를 처음 알게 되면서 부터 자신의 삶을 모두 내려 놓고 오로지 청빈한 성인의 삶을 살아왔던 거룩한 이세종 선생의 일대기를 열거했다.
또한, "예수님도 성인이 되기 전에 목수였으며, 자기 고향 이스라엘에서는 인정을 못받았다"는 비유를 통해, 머슴이었지만 부모때부터 대대로 철학이 있었던 가문이었음을 상기시킴으로서, 이공 이세종 선생을 화순의 기독교의 성인으로서, 대한민국의 성인으로 세계적인 성인으로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도암의 성자’라고 불리는 이세종은 조선조 말에 태어나 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 1920년경 성경을 처음 읽은 후 진리임을 깨닫고 성경대로 실천하면서 금욕, 금육, 절제된 삶과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돌보며 살다가 신사참배를 피해 1939년 화학산에 은거하여 산막에서 살다가 1942년에 생을 마감하였다.
도암면에 심한 가뭄과 흉년이 들어서 굶주리는 사람들이 많이 생기자 자신의 곡간을 열어 면민들의 구황에 최선을 다했다. 그리고 그간 자기에게 빚진 이들을 모아 그들이 보는 앞에서 문서를 불태우고 탕감해 주었다. 그의 덕행에 너무 감동한 채무자들과 주민들이 감사의 뜻으로 자진하여 송덕비를 세웠다. 그러나 너무나 겸손한 사람이라 굳이 사양하고 그 송덕비를 땅속에 묻어버렸다.
천성이 부지런하고 성실한 사람이지만 자식을 갖지 못함에 대한 시름에서 헤어날 수가 없던 어느 날 한 친지의 집에서 우연히 성경을 보게 되었다. 그는 성경을 빌려다가 집에서 틈나는데로 읽기 시작하였다. 그를 존경하여 참지혜를 배우고자 한 사람 두 사람씩 모여들었다. 그 가운데 믿음과 끈기가 뛰어난 이현필이 이세종의 뜻을 이어 우리나라 토착 수도원인 동광원을 창설했다.
이세종 선생은, 1942년 돌아가시기 전에 자신의 모든 재산을 남에게 나누어 주는 선행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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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중앙신문 박하은 대표 hwasuncenter70@dau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