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28(토)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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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길열 풍력대책위 대표와 임종표 총무, 박세진 여성위원장은 감회가 어떠냐는 물음에 한 목소리로 "시원 섭섭하다"고 말했다.
풍력텐트를 철거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새로운 집행부와 새로운 군의회 당선자들이 선거운동 기간에 주민들의 의견에 따라 폐기한 조례안을 개정시킬 것을 약속했다"면서, 다시는 이런 일로 화순에 텐트가 쳐지는 일이 생기지 않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풍력텐트 철거식에는 신정훈 민주당 지역위원장, 구복규 화순군수 당선자, 조재윤 전 군수후보자, 조명순 비례대표 군의원 당선자, 류영길 무소속 군의원 당선자, 홍은주 전 군의원 후보자, 정연지 군의원 당선자, 진보당 김지숙 군의원 당선자 들이 현장을 찾아 주민들을 위로하며 함께 했다.
신정훈 위원장은 이날 주민들에게, 새로운 정부가 구성되면, 빠른 시일내에 주민들 의견을 반영 노력 기울이겠다"고 약속하였다.
구복규 군수 당선자도, "이제껏 차가운 콘크리트 바닥에서 고생이 많으셨다"며 주민들의 애환을 달랬다.
군수 출마회견을 풍력텐트 앞에서 했던 전 조재윤 군수 후보자도 풍력텐트 철거에 김회가 남다른지 연신 눈을 떼지 못하며 주민들과 오래도록 함께했다.
군의회의 얼토당토 않은 조례개정으로 억울함에 머리까지 삭발했던 박세진 여성위원장은 감격의 눈물을 연신 흐르며, 참석자 들에게 떡과 수박을 썰어 냈다.
그러면서, "새로운 집행부와 새로운 군의회는 다시는 불성실하게 우리같은 일을 되풀이 하지 말고 군민들 편에 서서 군민들을 위한 정치를 해주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풍력사태의 근원은 군의회가 2019년 9월에 제정한 이격거리 2.0km(10호 이상), 1.5km(10호 미만)를 고수했더라면 아무 일도 없었을 일을, 이모 의원의 주도하에 화순군의회가 사업성 운운하는 동복에너지(주) 업자 편을 들어 2021년 10월에 이격거리 1.2km(10호 이상), 800m(10호 미만)로 조례 개정을 한 것이다.
이에 주민들은 격분하여 화순군의회에 조례개정을 요구하였으나 현 화순군의회는 직무를 유기하고 조례개정을 폐기했다. 해당 지역 주민들은 풍력발전기가 발생하는 소음 및 저주파를 ‘건강권 위협’으로 인식하고 작년 1월 3,376명의 동의를 받아 ‘조례개정안’ 발의했고, 3년에 걸쳐 270여일 동안 화순군의회 건너편에서 자신들의 억울함을 처절하게 호소하는 삭발과 천막농성을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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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중앙신문 박하은 대표 hwasuncenter70@dau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