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주목사 동헌 체험 역사문화관 ‘시급’
개혁파 조광조, 민주화열사 이한열 "스토리텔링:
"문화재청, 비봉산성 발굴 추진되어야!"
"정율성 생가 중심으로 역사적 인물로 재부팅시켜야!"
입력 : 2021. 11.16(화) 19:44
박하은 기자
▲ 목사고을 능주 '동헌'
[화순중앙신문]
능주는 조선시대 16대 임금인 인조의 생모 인헌왕후의 고향으로, 인조가 즉위한 뒤 목으로 승격되면서 목사골로 불리었던 능주면은 그 명성에 걸맞게, 능주향교를 비롯하여, 정암 조광조선생 적려유허비, 삼충각, 죽수절제아문 등 소중한 문화유산을 다수 보유하고 있는 유서 깊은 고장이다.
특히 ‘신 중국 창건 영웅 100인’에 선정된 정율성 선생이 초등학교 시절을 보낸 역사적인 고장이며, 주자묘 등 중국관련 문화 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목사골의 명성에 걸맞게 능주가 화순군 관광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의로 보인다.
화순군의 중서부에 위치하고 있는 능주는 앞뒤로 연주산과 비봉산이 자리하고 있고, 영벽강이 흐르는 비옥한 평야에 우수품종 육성과 생산기술 개발이 더해져 복숭아, 방울토마토를 비롯한 고부가가치의 원예특용작물을 생산하고 있다.
먼저 예술인촌부터 메타쉐콰이어,주자묘, 조광조 적려 유허비, 이한열 생가, 능주향교, 정율성 생가, 정율성 선생 흉상, 동헌 역사문화관, 영벽정, 삼충각 등을 하나의 ‘능주역사문화테마관광상품’을 만들어 ‘슬로우시티’ 개념으로 힐링의 명소로 거듭나게 되면 그동안 더뎠던 능주 발전을 여는 계기가 될것이며, 코로나 이후 화순을 찾는 관광객들에 능주가 화순의 역사문화 관광의 시발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능주 주민인 A씨는 "이한열 열사의 생가를 도에서나 군에서 구입해서, 인권운동하는 사람들이 현재 전국 에서 찾아 오는 실정이며, 이한열 열사의 생가를 보고 달랑 비 하나만 세워진 현실에 한숨을 내쉬고 돌아선 인권운동자들이 꽤 된다"면서, "이한열 열사의 생가를 보전해야 한다"고 열에 아홉은 이야기를 하고 간다"고 설명했다
또한 주민 B씨는 "비봉산성을 문화재청에 발굴복원을 요구해야 한다"고 하면서, "전국적인 발굴 작업을 실시하여 능주의 비봉산성이 이름값을 톡톡히 하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능주 목사 동헌이 새로 지어진지 몇 년간이 흘렀어도 역사문화관이 제 역활을 하지 못하고 있어 안타까운 실정이다.
능주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역사문화관으로 기록사진 및 유물 전시와 관광객들이 직접 눈으로 보고 사갈 수 있는 능주의 농특산물 판매처, 체험학습장인 투호 체험, 곤장 체험, 전주 한옥마을처럼 능주도 한복대여소등을 신설해 능주목사에서 한복등을 갈아 입고 능주관광을 할 수 있는 구도도 좋은 아이디어 일 것이다.
능주면이 화순 13개 읍면 중에서 역사문화 관광상품이 다양해도 발전이 더딘 것은 능주목사를 주도적으로 사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조광조와 이한열을 능주의 의인(義人)으로 지정하여 개혁파 조광조가 사약을 받은 곳에서, 바로 옆 민주화의 열사 이한열이 태어나 자랐다는 스토리텔링을 엮어도 좋을 것이다.
개혁파 조광조가 살았다면 우리나라 민주추의가 100년은 빨리 왔을 것이기 때문이다.
다시한번, 능주가 힐링과 낭만의 도시로 거듭나 역사가 살아 숨쉬는 고장으로 재탄생 되는 날을 기대해 본다.
2025.08.17(일) 22:4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