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골 능주향교 유림가족이 성균관유교체험 프로그램 일환차 강진향교 유교체험학습을 위해 지난 13일 강진향교를 1박2일 일정으로 방문했다.
현재 강진군에서 13억의 예산을 세워 향교보수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강진향교는, 공자님을 비롯한 27현의 성현을 모시고 있다.
지난 6월 강진향교에서 능주향교를 방문하여 유교활성화프로그램이 진행되어 화순 운주사, 운주사문화관, 고인돌유적지, 화순적벽 등을 감상하고 화순역사문화를 함께 체험했던 인연을 통해 다시 만난 강진향교 유림가족들은 능주향교 유림가족들과 형제의 정을 느끼는듯 했다.
안종희 강진향교 전교가 환영사를 전하면서, "강진향교는 옛 강진현의 향교로서 임진왜란 향교소실로 기록들이 전무하지만, 향교 은행나무 나이가 5~600살로 향교역사도 500년 역사는 넘을 것이다"고 자세한 강진향교 유래를 설명했다.
먼저, 능주향교 유림들이 유림옷으로 환복후 향교의 젤 큰 어르신인 공자님께 예를 갖추었고, 민윤기 화순전교가 공자님께 향을 올렸다.
화순유림들을 위해 강진특산품인 쌀귀로 만든 귀리 떡과 녹차를 준비해 환담을 나눈후, 천주교박해와 정치적이유로 다산 정약용 선생이 강진으로 유배와서 생활하던 주막집 "사의제"를 방문하여, 사의제의 뜻인 바른언행, 바른행동,바른용모, 바른품격 등을 통해, 후학들을 양성하고 절제된 삶을 살았던 정약용 선생의 위대한 삶을 제대로 알 수 있었다.
또한, 산꼭대기나 다름없는 다산초당에 기거하면서 후학양성과 함께 저서인 실학저서 목민심서, 경세유표, 흠흠신서 등을 편찬하며 18년 동안이나 유배생활을 했던 곳을 방문하여, 다산의 숨결을 느끼는 시간을 가졌다.
능주향교 유림들은, 유교체험활성화와 청자만들기, 떡녹차만들기 체험 등과 강진관광을 통해 강진향교 유림들의 극진한 환대를 받으며 유익하고 보람된 시간을 보냈다.
민윤기 능주향교 전교는, "도덕이 무너져 가는 시대에 향교 유교체험을 통해, 옛 성현들의 예를 배우고 익혀 후손들에게 계승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하면서, 향교 인성교육을 통해 도덕이 바로 세워져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강진은 인구 3만에 다산박물관, 강진청자박물관, 강진박물관 등 박물관이 3개나 있어, 남도답사1번지란 수식어가 딱 어울리는 곳이었다.
해양치유 공간인 짱뚱어, 붉은홍게, 다슬기, 갈대가 흐드러진 강진만은 강진의 보물같은 관광자원으로 부러울 정도 였다.
호남 녹차 최대재배지가 강진이라고 하면 깜짝 놀랄이가 많을 것이다. 녹차하면 보성으로 알고 있기에.. 강진 십만평 이상의 녹차밭이 그 해답을 알려 주고 있었다.
다산 정약용 선생이 공부하며 제자들을 양성하고 실학저서를 쓰시면서 자주 음용했던 것이 녹차였다,
녹차의 카데킨 성분이 항염작용, 항암작용을 도와 건강하게 장수하는데 없어서는 안될 식품으로, 강진에서 재배하는 녹차는 전량 수출을 하고 있다는 말을 들었을때 강진군은 자산이 참 많은 곳임을 직감했다.
이후, 탑이 없는 백련사, 정원이 아름다운 백운동정원림, 벽화는 모두 국보라는 무위사를 방문하여 강진 체험기를 마쳤다.
화순도 74%의 산림을 보유하고 있는 곳으로, 산림치유공간으로 손색이 없는 곳이다.
강진군과 화순군은, 다산 정약용 선생으로 인해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다.
바로, 정약용선생이 화순현감인 아버지를 따라 현재 화순 만연사 아래 동림사에서 형 정약전과 함께 수학하며 청년기를 보냈기 때문이다.
또한, 1800년대 주자 목판이 강진으로 떠내려와 남강서원에 현존하고 있어 눈길을 끌었는데, 화순에도 주자와 주잠 등 후손들의 위패가 모셔진 주자묘인 주자사당이 있는 연유다.
화순군과 강진군이 향교 유교체험활성화 프로그램으로 형제애 정을 나눈 터라, 화순과 강진이 서로 힘을 합하여 21세기 역사문화관광 교류를 통해 호남 관광선진지로 부상하여 서로 윈윈하는 구도를 갖춘다면 효과가 극대화 될 것으로 보인다.
21세기는 문화관광시대다!, 누가 먼저 나서서 스토리가 있는 문화강국을 만드느냐에 따라 잘사는 화순, 잘사는 강진으로 갈 수 있다는 것이다.
화순에도 청렴의 상징인 다산 정신을 계승할 다산청렴공직자교육원 등과 동구리호수공원에 동림사 터에 다산 공원을 조성해도 좋을 것이다.
ㅁ퍼펙트한 설명, 안종희 강진향교 전교
ㅁ 강진이 낳은 독립운동가 김영랑 시인,
ㅁ 강진청자에 대해 직접 자세하게 설명해 주는 안종희전교
ㅁ 운무에 쌓인 신비스런 다산초당
ㅁ 강진청자박물관
ㅁ모란이 피기까지는 김영란시인 생가비<조국의 광복을 봄에 비유!, 독립운동가 김영랑 시인의 作>
2024.12.26(목) 20: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