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중앙신문]

매서운 칼바람과 함께 눈보라가 치는 12월의 첫날, 화순군풍력대책위(이하 화풍위) 동복 주민들이 "더이상 못참겠다"며, 풍력 이격거리 1.5km 조례 제정 촉구에 대한 농성 집회로 뜨거운 열기를 내뿜었다.

순박한 산골사람들이 얼마나 애가 탓으면 차가운 콘크리트 바닥에 앉아서 구호를 외칠까?

실로 안타깝고 좌시하기 힘들어 피곤에 절은 몸을 이끌고 집회 현장에 나갔을때의 그 참담함이란..

건너편 화순군의회 건물안에선 따뜻하고 편하게 일하시는 화순군의회 의원들과 상반되게 동복 어르신들이 지팡이를 집고 농사일로 굽어진 투박한 손으로 차디찬 땅바닥에 앉아 그 추운 칼바람을 맞으며 투쟁을 하는 모습이라니!

지방자치시대의 지역 정부는 그 지역에서 일어나는 것들을 '그 지역 정치권 인사들'이 그 지역에서 해결해 나가야 하는 것이 '지방자치의 근본(根本)'이다.

화순군의회 의원들이 풍력 이격거리 조례 제정을 위해 중앙정부에 방문해 물어본 것은 대안을 찾기 위함이 아니라 '화순군에서 해결도 못하냐'는 웃음거리만 되고 되돌아 오는 것이리라.

중앙정부에서도 풍력 이격거리에 대한 것은 그 지역에 따라 이격거리가 정해져야 한다고 했음이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화순군과 화순군의회, 화순군민이 결정하면 될일이란 것이다.

화풍위는 “군민과의 약속도 헌신짝처럼 내팽겨치는 화순군의회”, 군민 무시하는 군의원들 사퇴하라, 주민 무시하는 화순군의회 해산하라“, ”무능력과 무책임에 대해 사과한번 없는 화순군의회, 지난 이야기는 꺼내지 말라며 윽박지르는 화순군의회“, ”세차게 논의할때는 자기들끼리 잘만 결정 하더니 주민 발의하니 시간만 끌고 있는 무능한 군의원들은 사퇴하라, 무능한 화순군의회 해산하라“는 피켓시위도 함께 진행했다.

이날 민주당, 정의당, 진보당, 화순자치미래연대가 함께하여 화풍위 주민들을 위로하고 힘을 실었다. 또한 언론에서는 한국농정신문, 화순중앙신문, 화순저널, 화순우리신문, 신문화뉴스,화순글로벌뉴스 등 화순언론인협회 여성기자단 전원이 참석하여 주민들을 위한 취재 행렬이 이어졌다.

화풍위는 ”신재생 에너지가 업자들 돈벌이냐 에너지는 정부가 책임져라“는 프랑카드를 두르고 화순군의회는 동복에너지 편이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박세철 화순자치미래연대 공동대표는 "우리 국민들은 쾌적한 공간에서 살 권리가 있는 행복추구권인 환경권이 있다. 좋은 환경에서 살고 싶은 것은 국민의 당당한 권리이니만큼 당연한 것이다."고 말하면서

또한 "화순군의 주인인 화순군민을 배반하고 직무유기 했기 때문에 책임 물어야 하는데 국회의원만 빼고 주민소환제를 모두 시킬 수 있다고 말하면서 화순군의회 의원들에게 시급한 책임있는 행동을 해줄 것"을 강조했다.

조재윤 민주당 상근부위원장도 뜻을 함께하는 여러사람들을 만나 무릎을 맞대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당장 해결점을 찾기는 힘들지만 다각도로 방법을 찾아봐서 화풍위와 함께 할 뜻을 이야기 했다.

김동규 정의당 조직국장은, "사람도 살리고 자연도 살리자는 신재생에너지가 사람도 죽이고 자연도 죽이고 있다며 화순 자연 살려보자고 화순 사람 살려보자고 하는데 화순군의회는 뭐하고 있냐!"며 화순군의회의 빠른 결단을 요��했다.

임종표 화풍위 총무는 "화순군의회는 주민은 아랑곳하지 않고 문서 위조한 동복에너지 사업자편이냐?. 선거때는 잘하겠다고 약속만 잘하더니 선거지나면 도루아미타불이다 선거때 보자"고 목소리를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