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4(일)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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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군 도암면 용강리1구 마을이 '화순군 마을가꾸기 사업'에 선정되어 총 4억여 원의 사업비를 확보하게 되었다.
이에따라, 마을의 숙원사업이었던 마을 앞 충효의거리가 눈에 띄게 개선될 전망이다.
용강1구 마을은 특히 운주사(雲住寺)를 품고 있는 마을로, 운주사 주변 환경을 깨끗하고 아름답게 조성하는 것이 오랫동안 급선무였다.
이번 사업으로, 용강1구 마을 앞 환경을 깨끗하게 조성하는 것은 물론, 운주사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위한 지역 인프라 확충의 첫걸음이 되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사업 선정에는, 정선 도암면장의 지역발전을 위한 적극행정과 마을발전을 위해 수고로움을 마다 않고 10여년 전부터 공모기획을 준비해온 정만 용강리 이장의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재 운주사마을은 용강1구, 2구, 3구 세 개 마을로 나뉘어 있지만, 예전에는 하나의 마을이었다.
"옛 운주사가 마을까지였다" 는 학설이 밝혀지면서, 신비로운 천불천탑의 존재가 단순한 전설이 아닌 실존했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마을 어르신들의 "우리 어릴 적에는 논두렁에도 탑이 있었고 밭두렁에도 탑이 있었다"는 증언이, 이를 뒷받침 하고 있다.
운주사의 세계문화유산 지정을 위해서는, 운주사 자체뿐만 아니라 이와 연계된 지역의 인프라 확충이 선행되어야 한다.
단순히 천불천탑만 구경하는 것이 아니라, 연계된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통해 운주사의 또 다른 모습을 설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운주사주변으로 다양한 인프라를 구축하여,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 쉴거리 등이 자연스럽게 연계된 관광활성화 방안을 모색하여, 지역경제 선순환 구조도 고려해 보아야 한다.
현재 세계문화유산인 고인돌 유적지 주변 모산마을이 세계관광마을에 선정될 수 있었던 것도 꾸준한 관리와 지역 개발의 일환이었다.
따라서 용강마을 또한 도곡 모산마을의 사례처럼,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체계적인 관리와 지역 개발을 통해 세계관광마을 지정에 손색없는 지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차근차근 준비해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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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중앙신문 박하은 대표 hwasuncenter70@dau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