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0(수)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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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중앙당에서 5일, 구복규 화순군수 불법당원 모집 의혹에 대해 당원자격 정지 2년 중징계를 내리면서, 화순 민심이 요동치고 지역 정가가 술렁이고 있다.
민주당에서 내년 선거를 앞두고 권리당원 전수조사를 하는 과정에서, 2024년 1월부터 화순군 신규입당자 중 구 군수 선거사무원이었던 A당원이 제출한 827명 입당원을 조사한 결과 137명이 화순군에 거주지 또는 직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된 것이다.
중앙당은, 구 군수를 돕기 위해 불법적으로 당원을 모집한 정황이 보인다는 이유로, 내년 선거를 앞둔 민주당 현직 군수에게 출마자격 박탈이나 마찬가지인 중징계를 내린 것이다.
이에, 구복규 군수는 전날인 4일 중앙당 윤리심판원에 직접 출석해 당원 모집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음을 재차 소명한 바 있다.
하지만, 중앙당은 구 군수가 직접 지시해서 한 것도 아닌데도 불구하고, A 당원이 전 선거사무원이었다는 이유만으로, 구 군수의 소명을 전혀 받아 들이지 않고, 다음날 바로 중징계를 발표한 것은 “조금은 섣부른 판단이 아니었느냐”는 지역민들의 목소리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지난 8일 구 군수는, 복지사각지대를 돕기위한 ‘지역보장협의체' 어울림 한마당 행사 마무리 인사를 전하면서, 지역민들이 걱정하고 궁금해 하는 불법당원모집 의혹과 당원자격정지에 대해 어렵사이 말문을 열었다.
구복규 군수는, “언론에서 ‘중앙당 당원자격 2년 중징계’가 보도가 되었으나, 현재 개인적으로 통보를 받은 것은 없다“며, ”정식으로 통보가 오면 재심을 청구하여 다시 소명절차를 밟아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구 군수는, '화순이 과거 고소고발이 난무 했던 화순으로 돌아가고 있는 것 같다" 면서, 안타까움을 전했다.
구 군수는, ”지난 4일 중앙당에서 소명을 한 시간은 잠깐이었고, 20여명의 윤리심판원들이 권리당원과는 아무관련없는 H카톡방 내용들을 언급하며, △명절에 인사글 올린 것, △MBC인터뷰시청 등을 게재한 적 있느냐“면서, "카톡방 관계자들만 알 수 있는 질문들을 한시간 가량 이어 나갔다“며, ”민주당에서 특정지역 화순을 겨냥한 느낌을 받았다“고 말하며, 난감해 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이를 추측해보면 결론적으로, 화순 민주당 당원이, 중앙당에 직접 고소를 한 것임이 드러난 것으로 풀이된다.
순간 행사장에 있는 수 많은 군민들은, 구 군수의 말에 귀를 의심케 했고, 민심을 소용돌이 치게 만들었다.
특히, 민주당의 심장인 호남에서 민주당이 특정지역을 타겟으로 삼아 지역과 지역민들을 분열로 몰고가는 행태를 보여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이는, 선거가 임박하면서, 군수 후보자들간의 경쟁구도가 파행되어 현직 군수의 흠집내기로 이어져 중앙당 윗선까지 머리를 맞댄 것이 아니냐는 지역민들의 의구심의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민주당 중앙당은, 지역의 최대 중대사안인 현직군수에 대한 중징계를 제대로된 소명절차를 거치지 않고 바로 다음날 중징계 조치를 내려 언론에 보도하게 만든 것은, 그동안 지역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한 군수 명예를 심하게 깍아 내린것과 동시에 지역을 또 한번 사지로 내모는 것이나 다름 없는 것으로 풀이된다.
구복규 군수는, 이날, ”군민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서 죄송하고, 통보가 오면 재심을 신청하여 소명절차를 밟겠다“면서도,”군정에 전적으로 전념하겠다“는 뜻을 확실히 밝혔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은 당원주권 강화를 내세우면서 대의원과 권리당원을 모두 1인 1표로, 기초·광역 의원 비례대표 선정을 권리당원에게 맡기고, 권리당원 100%를 반영하는 예비경선 새 룰을 도입했다.
전남정책홍보신문 정만, 화순중앙신문 박하은 대표 hwasuncenter70@dau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