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26(일) 11:08
|
국보 제57호 철감선사탑 및 탑비 등 다수의 문화유산을 보유한 천년고찰 쌍봉사가 깊어가는 가을, 화순 지역민과 관광객을 위한 대규모 문화 축제를 마련한다.
쌍봉사 주최/주관으로 오는 11월 1일(금), 화순 고인돌 축제장 주무대와 쌍봉사 특설무대에서 두 편의 특별한 음악회가 릴레이로 펼쳐진다.
■민중가수, 노라히는 정세현 범능스님 12주기 기념
이번 쌍봉사 문화 행사의 핵심은 '노래하는 스님'으로 널리 알려진 범능(梵能) 정세현 스님의 12주기를 기리는 추모 음악회다.
1980년대 민중가요 '광주출전가' 작곡가로도 유명한 범능 스님은 출가 후에도 불교 음악을 통해 대중과 소통하며 불교계의 큰 발자취를 남겼다.
이냘, 오후 3시에 열리는 1부 기념 음악회에는 국악계와 대중음악계를 아우르는 실력파 아티스트들이 총출동한다.
국악협회 이사장을 맡고 있는 국악인 이봉채, 조선 판소리의 진수를 보여줄 김산옥 명창, '숨어 우는 바람소리'의 가수 이정옥, 그리고 울림창작예술원이 무대에 오른다.
이들은 범능 스님의 음악 세계와 가르침을 되새기며 가을날 깊은 울림을 선사할 예정이다.
■ 화순 9경 선정 쌍봉사 축하 음악회 기념
CNN이 선정한 '한국의 아름다운 사찰 33곳'이자, 최근 화순 11경 중 9경으로 선정된 쌍봉사의 위상을 축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행사명: 천년고찰 쌍봉사 축하 음악회 '가을... 쌍봉사에서 노래하다'
일시: 2025년 11월 1일(금) 오후 5시
장소: 쌍봉사 특설무대
국민가수 설운도와 영화배우 최일화가 참석하며, 역동적인 연주로 유명한 전자바이올린 강명진 등 국내 유명 인사들이 출연하여 축제의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릴 예정이다.
■ 지역 상생 '문화 플랫폼'으로서의 역할 확대
쌍봉사는 국보급 문화유산을 지키는 것을 넘어, 지역 사회와 소통하는 '지역 플랫폼'으로 거듭나고 있다.
쌍봉사 신도회를 중심으로 주민들과 함께 쌀 나눔, 반찬 배달 등 실질적인 나눔 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사찰과 마을이 함께하는 '마을 기업' 형태의 동곡나눔도 진행하여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쌍봉사 증현스님은 "화순의 자랑이자 유서 깊은 문화유산인 쌍봉사가 단순한 종교 시설을 넘어, 지역민의 삶과 문화를 풍요롭게 하는 구심점 역할을 하겠다"며, "이번 음악회가 가을 정취 속에서 모두가 하나 되는 화합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쌍봉사는 국보 철감선사탑과 탑비를 비롯해 다수의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는 전남 화순의 대표적인 천년고찰이다. 특히 불교계와 지역 사회에 큰 영향을 미쳤던 범능 정세현 스님의 뜻을 기려 매년 기념 음악회를 개최하며 문화 계승에 힘쓰고 있다.
|
정만 전남정책홍보신문, 화순중앙신문 박하은대표 hwasuncenter70@dau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