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28(월)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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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보호수가 제일 많은 곳이 화순이라는 것을 아시나요?, 화순의 보호수는 화순사람들과 역사를 함께하며 늘 우리 곁에 있었고, 화순의 각 마을에 있는 보호수에는 우리가 살아가는 생생한 이야기들이 숨어 있습니다. 화순중앙신문에서는 화순의 스토리가 있는 보호수를 찾아내어 이야기를 전하고자 합니다. <편집자주>
팽나무가 많아 마을 옛 이름이 팽목정으로 불리던 동복면 칠정2구 마을은, 어느날 스님이 이 곳을 지나가다 목이 말라 우물에서 물 한사발을 떠 먹었는데, 물 맛이 너무 좋아 동정마을이라 이름지어 지금까지 불리어 지고 있다 전해진다 .
마을을 지키는 당산나무는 200백년이 족히 넘는 세월을 마을과 함께 했고, 마을사람들이 마을의 안녕과 자식들 잘되기를 또 빌고 빌었던 곳으로, 최근까지 정월대보름날 당산제를 지내왔다고 한다.
마을주변이 그림과 같이 평화로와!/ 청하지 않은 커피까지 얻어 들고 보니/ 세상이 내 것인듯/ 그리 정이 가지 않을 소냐!
마을앞 당산나무 기념비에는 "동녘의 맑은 샘물은 마을의 보배"라는 글귀가 써 있는데, 글귀처럼 물 맛은 이루 말 할 수 없고 , 마을 인심 또한 좋아, 정말 평화롭고 아름다운 풍경을 자아냈다.
순천, 여수 가는 길목에 위치한 동정마을에는 이 곳을 지나다 아름다운 풍경에 잠시 넋을 잃고, 잠깐 잠깐 쉬었다 가는 나그네들의 발길이 현재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당산나무 정자에 마을어르신 몇몇이 모여 이야기 꽃을 피우며, "예전에는 마을사람들이 많이 살아 1반, 2반, 3반, 4반 까지 나누었던 시절이 있었는데, 이제는 그 절반도 못미친다고 하면서 넋두리를 풀어낸다.
예절바르고 일잘하기로 소문난 최인환 동복면장도, 여기가 "동복 행복 맛집"이라 이름을 짓고, 동네 한바퀴를 돌아보고 바쁜걸음으로 물러선다.
동정마을 당산나무와 동정마을 들녘을 바라보며, 삶의 행복은, 나를 낮추고 사물을 소중하게 바라볼때 진정한 행복이 찾아 든다는 것을 새삼 느끼며, 잠깐동안 힐링을 맛보았다.
동정마을은 마을 유래에 마르지 않는 샘으로 알려져 있는데, 수도가 들어온 이후, 현재 샘의 자취가 불 분명하여, "옛 샘터를 다시 관정하여, 가뭄에도 길러쓰고 농작물에도 쓰이게 하면, 마을에 새로운 기운들이 다시 샘솟을 것이다는 어느 역술가의 귀뜸이 솔깃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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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중앙신문 박하은 대표 hwasuncenter70@dau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