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3(토)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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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주면 만수리에서 일본인 아내인 니시다히토미씨와 알콩달콩 딸 하나, 아들 셋을 두고 있는 고광열씨는 능주에서 나고 자란 화순 토박이라고 자신을 소개한다.
부모님이 일찍 돌아가셔서 가업인 농사를 일찍 물려받아, 20대 때부터 농사를 지었다는 그는 안해본 농사가 없을 정도라고 얘기했다.
현재도 능주에 복숭아 농장, 동면에 대봉감나무 농장을 운영하고 있다는 고광열씨는, 만수리에서 배농사, 사과농사 다 지어봤지만 복숭아 만큼 잘되는 것이 없더라"면서 복숭아 전공답게, 복숭아 잘키우는 방법들을 재미있게 이야기해 나갔다.
현재, 만수리 산등성이 1,400평 만지농장은 남쪽인 뒷편에 소나무가 병풍처럼 쳐있어 태풍과 장마에도 복숭아 나무가 끄떡없으며 산등성이 경사로를 따라 배수가 잘되어 장마철에도 맛있는 복숭아를 맛볼 수 있다는 것이다.
친환경농법으로, 폐식용유를 복숭아 밭에 뿌려 코팅하듯 개미와 유충, 진딧물 까지 없애다 보니 벌레도 먹지않고 싱싱하고 10에서 12brix 당도를 내고 있다고 한다.
복숭아만 해도 10가지 품종을 키우고 있어, 대극천, 황도, 하은백도, 황도, 금봉 등 다 외우기도 힘들 지경이다.
한입 베어무니 과즙이 혀끝에 닿으면서 쫙 퍼지며 녹아 버리는 황도를 비롯해 새콤달콤 아삭아삭 하는 맛까지 더운 여름 최고의 과일 다웠다.
최근에는 화순군춘란사업에 참여하여 교육도 받고 난실도 분양받아 꿈에 부푼 고광열 대표는, 초기 자본이 없는 사람은 꿈도 못꿀 난 사업을 화순군에서 시설투자를 해주고 전문가들이 지도하고 전문시설에서 온도와 습도를 자동으로 맞춰 대한민국 전문 난시설에도 없는 안개분사시설이 있는 화순춘란재배시설에서 난을 키우게 된 것이 젤 행운이라 말한다.
18살때 5.18을 겪어 공수부대에게 맞아 한쪽 귀가 잘 들리지 않아 직장 들어가기가 어려워 농사를 지을 수 밖에 없었다는 고광열 대표는 5.18 화순군지회 간사도 했었다고 한다.
지금은 민주평통 화순군지회 간사를 맡고 있으면서도 인생2막은 춘란을 키우고 싶다는 꿈을 전했다.
40여년 동안 춘란을 키워왔던 구복규 군수님의 시행착오를 통해 화순춘란사업은 꼭 성공할 것이다"고 자신있는 포부를 밝혔다.
새벽 먼동이 트기 전부터 하루를 시작하여 정말 부지런하게 뛰는 화순 사람들의 부지런함은 그 어느 지역도 따라 올 수가 없을 것이며, "인생2막을 춘란사업을 통해 새롭게 도전하고 싶다"는 그의 말에 희망의 불꽃이 피어났다.
한편, 화순중앙신문에서는 전국 은퇴.귀농인들을 화순으로 이주해오게끔 해, 화순 인구정책을 제일 늘릴 수 있는 사업이 "화순춘란사업"일 것이다"고 내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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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중앙신문 박하은 대표 hwasuncenter70@dau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