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3(토)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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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 동복현감을 지냈던 황진 장군은 1550년 남원 출신으로, 명재상이었던 황희의 5대손이다.
황진 장군은, 사람됨이 엄격하고 진중하며 기개와 절개가 있었고. 어려서부터 활쏘기와 말타기를 잘하였고, 힘도 남보다 세었다. 젊어서 강건하며 민첩하기가 마치 비호와 같아서, 각종 무술 시합에서 항상 이종인과 1, 2등을 다투며 나란히 이름을 날렸다.
두 사람은 서로 친한 벗이 되어서 생사(生死)를 같이 하기로 약속해 둘다 무과에 급제하여 이종인은 김해부사로, 황진은 충청도병마사로 진주성 싸움에 자원하여 참가하였다.
그러나 8일째 전투가 끝나고 순찰을 하던 황진은 총탄을 맞고 쓰러져 친구 이종인의 품에서 숨을 거두었다.
황진이 죽었을 때에는 아직 진주성이 함락되기 전이어서, 이종인은 그의 시신을 성 안의 한 구석에 묻었다. 왜적이 물러간 다음에 그의 두 아들이 그 시신을 찾아서 전라도 남원의 선영에 안장하였다.
◀ 동복현감 시절, '제1차 임진왜란;을 승리로 이끈 황진 장군!
조선 중기 선조때 장수로서 지금의 통신사 시절, 일본에 갔다 오면서, 그들이 전쟁 준비에 한창인 것을 보고, 일본군이 곧 조선으로 침략할 것이라고 확신하였다.
이에 황진 장군은, 자기 노자를 털어 일본 보검한 자루를 사가지고 돌아오면서, "왜적이 쳐들어올 때 내가 장차 이 검을 쓸 것이다.”고 하였다.
제용감 주부를 거쳐, 동복현감이 되었는데, 황진 장군은, 곧 왜변이 일어날 것을 짐작하고, 이에 대비하여 매일 공무가 끝나면 언제나 갑옷을 입고 말을 달리면서, 실전에 필요한 온갖 무예를 연마하였다.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그는 임금을 호위하기 위해, 동복현의 군사를 이끌고 전라도관찰사이광(李光)을 따라 용인까지 북상하였다,
이 때 일본군의 습격으로 전라도 군사가 거의 전멸하였으나 그는 휘하의 군사를 거느리고 수원(水原)에 잠복하였으므로 온전히 동복현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그 뒤에 여러 장수들과 함께 웅치를 지키던 중, 일본의 주력 부대가 전주로 향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그는 병력을 이끌고 전주로 달려갔다.
도중에 진안에 침입한 일본의 선봉 부대를 전멸시켰고 안덕원에서 일본의 주력 부대와 만나 접전을 벌인 끝에 크게 격파하였고 그 전공으로 그는 훈련원 판관에 임명되었다.
어느날, 한 밤중에 일본군의 기습을 받아 다리에 탄환을 맞았으나, 휘하의 군사들이 힘껏 싸운 끝에 왜적을 물리쳤다.
부상을 치료하는 사이에, 훈련원 부정으로 승진하였다. 이어 전라도체찰사정철이 그의 명성을 듣고 익산군수에 임명하고 전라도조방장을 겸임하게 하였다.
이어 전라도절도사를 따라 북상하여 수원에 주둔하면서, 크고 작은 전공을 세웠다. 그동안 세운 전공으로 정3품상 절충장군으로 승품되고 충청도조방장에 임명되었다.
1593년(선조26) 충청도병마절도사로 승진하여 충청도병마사의 행영을 안성으로 옮기고 군사를 재정비하였다. 적장 후쿠시마가 안산을 탈취하려고 죽산성에서 나오자, 그는 이들과 맞서 싸워 죽산성을 빼앗았다. 또 퇴각하는 일본군의 뒤를 추격하여, 상주(尙州)의 적암 등에서 싸워 연달아 승리를 거두었다.
임진왜란 때 가장 용맹을 떨친 명장으로 바다에서는 이순신, 육지에서는 황진을 꼽을 수 있는 이유이다.
◀ 제2차 진주성 싸움'과 황진 장군의 죽음!
1593년(선조26) 명(明)나라와 일본 사이에 화의가 거의 성립되어, 일본군의 주력 부대는 남쪽으로 철수하였고 명나라 군사도 일단 전투를 중단하였다.
그러자, 일본의 가토 기요마사와 고니시 유키나가는 제1차 진주성 전투의 패배를 복수하려고 주력 부대를 진주성으로 총집결시켰는데, 그 군사 규모가 5, 6만여 명이나 되었다. 이에 대항하여 김해부사이종인이 제일 먼저 군사를 이끌고 진주성으로 들어갔다.
그 뒤를 이어서 경상도우병마사 화순 최경회, 사천현감, 장윤 등이 관군을 이끌고 들어왔다.
충청도병마사 황진은, 이 시점에서, 고립된 성이라 구할 수 없다는 의병장 곽재우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김천일과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며 그해 6월 충청도 병사를 이끌고 진주성으로 들어갔다.
진주성에, 김천일, 고종후,양산 등 전라도 의병장들과 김준민(金俊民) 등 경상도 의병장들도 의병들을 이끌고 자발적으로 모여 들었다.
문관 출신인 진주목사 서예원을 대신하여 나주 의병장 김천일이 총지휘를 하고, 황진은 ‘순성대장(巡省大將)’을 맡아서 김해부사이종인과 함께 전투 계획을 세웠다.
이때 일본군의 대병력이 진주성으로 진격하면서 제2차 진주선 전투가 벌어진 것이다.
며칠동안 공성하는 왜군과 이에 대항해 수성하는 조선군 사이에서 일진일퇴의 전투가 거듭되었다. 전투 중 큰 비가 내려 성벽이 무너지자 황진은 직접 돌과 흙을 져 날랐고 밤을 새워 성벽을 다시 쌓았다.
이에 감명받은 백성들이 모두 나서서 도왔으므로, 하루 만에 성벽을 보수할 수 있었다.
6월 28일 새벽녘에 왜적이 진주성의 동쪽과 북쪽을 침범하여 크게 전투가 벌어져, 이종인이 한바탕 크게 싸워 왜적을 물리쳤다.
순성대장이였던 황진이 순찰하다가 이곳에 이르러서 이종인의 무예를 칭찬하였다. 그리고 성 밖 상황을 살펴보다가, 성 아래 잠복해 있던 적병의 총을 이마에 맞고 즉사하였는데, 향년 겨우 44세였다.
진주성 전투는 6월 20일부터 6월 29일까지 전개되어 서로 치열하게 공방을 벌였는데, 8일째 되던 날 황진, 장윤 · 김준민이 왜적의 탄환에 전사하자 그들에게 의지하던 장병들의 사기가 떨어지고 성안의 민심도 흉흉해지기 시작하였다.
그 다음날 서북쪽 성벽으로 일본군이 난입하여, 진주성 안의 사람들을 모조리 학살하여, 약 6만여 명이 한꺼번에 죽었다.
진주목사 서예원 등은 도망쳤고, 3장사인 화순 최경회, 나주 김천일, 광주 고종후, 이종인,등 수십 명의 지휘자들과 나머지 사람들은 진주성 함락에, 나라를 지키지 못했다는 자책과 수치심으로 임금께 고하고, 남강에 몸을 던져 자결을 한 것이다.
◀조선 최고의 장수인 황진 장군을 기억하라!
화순동복현감을 지냈던, 황진 장군은 이렇케, 학식과 장부의 기개를 고루 갖춘 조선의 최고의 장수였으며, 나라를 지키려 자기의 온 몸을 불살라 순국하신 그 열정을 기역하여, 오늘날 패거리 정치와 불도(不道)가 판치는 정치인들이 꼭 배워야 할 화순의 훌륭한 분으로 기억되길 바란다.
또한, 조선의 최고의 장수였던 동복현감 황진장군을 동복의 가장 큰 인물로 기억하기 위한 추모공간을 만들고, 매년 순국하신 6월에 제(祭)를 지내어,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나라사랑 정신을 배우게 해야 하리라고 사료된다.
한편, 화순 동복현은 예전에는 현 동복면, 이서면, 백아면을 함께 관할 했었다.
화순중앙신문 박하은 대표 hwasuncenter70@dau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