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27(목) 19:33
|
내년부터 중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크루즈여행 무비자 입국이 본격적으로 운행될 예정인 가운데, 중국인 관광객 유치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한·중 문화교류 연계 관광 코스 개발이 시급히 마련 되어야 한다.
중국의 대표적 명승지인 소호적벽(蘇湖赤壁)과 비견되는 화순적벽(和順赤壁)을 비롯하여, 주자학의 대가인 송나라 주희(朱熹)를 모신 주자묘(朱子묘), 중국 인민해방군가를 작곡한 정율선생의 생가, 그리고 도선국사가 중국의 대혜선사에게 풍수지리설을 배워와 창건했다는 천불천탑 운주사(雲住寺) 등을 반드시 연계하여 중국 관광객을 유치할 역사·문화 관광 구도를 마련해야 한다.
이러한 관광 코스는 중국의 역사와 문화에 깊은 뿌리를 두고 있어, 중국인 관광객에게 높은 관심과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최적의 자원이다.
특히 능주면의 주자묘는 주희를 모신 전국 유일의 사당으로 그 가치를 높여야 하며, 이를 위한 박물관 조성 사업은 핵심 과제로 추진되어야 한다.
주자묘는 유교사적 인물인 주희를 모시며, 주희의 학문과 정신을 기리고 계승하기 위해 설립되었다.
이곳은 주희의 증손이자 신안 주씨의 시조인 주잠(朱潛)을 포함한 여섯 분의 위패를 함께 모시고 있다.
주자묘는 과거부터 중국에서도 주자묘 순례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던 곳으로, 한국과 중국의 학문적·문화적 교류를 상징하는 중요한 장소이다.
현재 주자묘의 역사적 가치를 보존하고 체계적으로 관람객에게 제공하기 위한 주자묘 박물관 조성 사업은 예산 부족으로 지지부진하며 난항을 겪고 있다.
중국 총영사는 코로나19 발생 이전 주자묘 박물관 조성에 대한 협조 의사를 분명히 약속한 바 있다.
화순군과 중국의 협력을 통해 주자묘 박물관을 조속히 완공해야 하며, 이를 한·중 양국의 역사적 공감대를 확인하고 미래지향적인 문화 교류를 이어 나갈 수 있는 핵심 거점으로 육성해야 한다.
화순군은 화순적벽-주자묘-정율성 생가-운주사로 이어지는 '한·중 역사문화 체험 코스'를 중국 크루즈 관광객의 필수 방문 코스로 만들기 위한 실질적인 유치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주자학, 음악, 풍수지리 등 중국인 관광객의 관심사를 반영한 전문 해설 및 테마 프로그램 운영 계획등을 수립하기 위해서는 중국관광객유치 T/F팀을 구성해야. 한다.
또한, 능주면 목사골 전통시장 및 지역 특산물 판매장과 연계한 소비 촉진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관광 효과를 지역 경제 전반으로 확산시켜야 한다.
여기에, 주변 숙박 시설 및 지역 맛집 정보를 적극적으로 홍보하여 단순 경유가 아닌 체류형 관광을 유도하고 지역 경제 파급 효과를 극대화 해도 좋을 것이다.
여수 및 목포 등 인근 크루즈 기항지 입항 시, 제한된 체류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여 화순으로 관광객을 유치해야 한다.
크루즈 관광객의 체류 시간(4~8시간)을 고려하여 왕복 이동 시간을 최소화하고 만족도를 극대화하는 ‘투-스팟(Two-Spot) 활용을 염두해 두어야 한다.
가령, 목포 기항 시에는 도선국사가 중국 대혜선사에게 풍수지리설을 배워 창건했다는 설화가 있는 운주사와 주자묘를 묶는 방안을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
.
여수광양항만공사 및 목포항만공사와 협력하여 크루즈 입항 일정에 맞춘 고속 직행 전용 셔틀버스 노선 운영도 고려셔틀 내에서는 중국어 브리핑 영상을 상영하여 이동 시간을 활용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다
중국 관광객의 소비 편의를 위해 주자묘 등 주요 관광지와 연계 상점에 위챗페이 및 알리페이 등 간편 결제 시스템 도입도 적극 검토해 보아야할 사안이다.
화순중앙신문 박하은 대표 hwasuncenter70@dau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