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 강동원 철학박사, 호국보훈의 달 국무총리 표창!, "화순의 자랑!"

▲ 화순의 자랑스런 강동원 박사, 호국보훈의 달 국무총리상 수상, "감격"

▲ 한덕수 국무총리 표창장

[화순중앙신문]

화순의 역사학자인 강동원 박사가 지난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하여 국가보훈청에서 실시하는 대한민국 호국보훈 수상자로 추천되어, 지난 27일 한덕수 국무총리상 표창을 받는 영예를 거머 쥐었다.

이날, 개인 사정으로 참석하지 못 한 관계로, 8일(월) 특별히 이서출신 하성일 광주지방보훈청장이 강동원 박사가 운영하는 남도한약방을 방문하여 친히 수여를 해 눈길을 끌었다.

화순 순국경찰 이셨던 아버지를 여윈 염상일 서울군경유가족협회 부회장이, "해마다 2월 초하루에 순국경찰 및 무명용사 제사를 강동원 박사가 계속해서 지내온 것에 너무 감사하다"면서, 국가보훈청에 적극 추천하여, 강 박사의 남모른 선행을 알린 것이다.

강동원 박사는,"부끄럽습니다. 상을 받기 위해서 한 일이 아니라 이제껏 몇 번을 거절했으나, 이제 나도 나이가 85세가 되다 보니 어쩔수 없이 수용하게 되었다"면서, 겸손해 했다.

그러면서, "아내가 제사때가 다가오면 혹시 날씨가 궂으면 어쩌나 치성을 드리면서, 이제껏 매번 누룩으로 직접 술을 빚어 이십곡리 순국경찰 묘소를 방문하여 순국경찰 및 무명용사 제를 정성껏 드려왔다"고 말하면서, "희한하게도 그 날은 날씨가 쾌청했다"고 전했다.

이어, 강 박사는, "아내도 이제 늙어 80이 되다보니 두발로 계단을 오르지 못하고, 네발로 기어 오르는 것을 보고 안스럽더이다"는 말을 들은 하성일 청장은, 한덕수 국무총리를 대신해 강동원 박사와 신행임 여사에게 함께 표창패를 전달 하였다.

내용인 즉, 한덕수 국무총리가 예전 삼원철학연구원도 운영했던 강동원 박사에게 "국가유공자 예우 증진을 통하여 국가 사회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가 크므로 이에 표창합니다"라고 적혀 있다.

그 모습을 본 강 박사 가족들과 그 자리에 있는 분들의 모습에서 잔잔한 감동이 밀려 왔다. 신행임 여사야 말로 화순군민의 상을 받을만한 자격이 있다는 것을 이제서야 알게 되었다.

강 박사는 화순중앙신문과 인터뷰 중에서, "남도사람들" 책을 친히 친필 서명을 해주면서, "여기에 전 유민봉 군수시절에는 6월 6일 현충일에 이십곡리 순국경찰묘에서 제사를 화순군에서 함께 했다"고 전하며, 자서전인 남도사람들을 들여다 보며 지난 2001년 문병란 시인이 추모시를 낭독했던 사진과 추모시를 한줄 한줄 읽어 내려가며 눈시울을 적셨다.

"화순 역사문화계의 1인자"가 바로 강동원 박사라고 해도 감히 누가 나설 수 없는 경지에 있는 분이 바로 강동원 박사이다. 화순 역사 저서만 해도, 화순의 전설을 포함하여 몇 십권을 펴 낸 이력으로 "화순의 역사를 알기 위해서는 강동원 박사에게 물어보면 다 안다"는 말이 있을 정도였다.

화순중앙신문도 강동원 박사로 부터 십년이 훨씬 넘도록 화순의 역사와 문화를 강 박사님께 직접 듣고, "화순의 역사를 바로 알려 달라"는 권유로 화순 역사문화 기사를 써내려 오게 된 것이다.

강동원 박사는 마지막으로, 우리 화순은 자랑스런 역사적 인물과 유구한 전통 문화를 후손들에게 제대로 알려 계승해 나갈 수 있는 방법들을 계속해서 모색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동원 박사의 숨은 공로는 더 많다!>

남산에 지금도 웅장하게 서있는 화순의 자랑스런 진각국사비와 연담정사비를 세웠고, 만연산 아래 옛 동림사 절터에 세운 '다산 정약용 독서기비', 최경회 장군 충의사 앞마당 제비 등도 모두 강 박사 사비를 들여 제작한 것이다.

이는, 강 박사가 우리 후손들에게 알리고자 하는 미래를 내다 보는 탁월한 눈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 었을 것이며, 안살림을 책임지는 신행임 여사의 동의도 컸을 겄으로 사료된다.

또 한가지 꼽자면, 국조전을 사비로 지어 이제껏 10월 3일 개천절 대한민국 안녕을 위해 단군대제를 지내왔다.

강동원 박사는, "이제는 나와 아내가 늙어 단군대제를 지낼 기력이 없으니 화순군에 위탁하여 제를 지내도록 국조전을 기부체납 하고 싶다"고 말하면서, "경제적 여건상 부지값이라도 받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했다.

"국조전 단군대제"는 대한민국 안녕을 위하고 더불어 자신의 고향의 안녕을 빌었던 것인만큼, 화순군비에서 조금, 도비에서 조금, 국비에서 조금 십시일반 하여, 그동안 다양한 남다른 봉사로 인생을 바친 그에게, 살아생전 작은 예우를 해드려도 좋을 것으로 보인다.

<순국경찰 및 무명용사에게 바치는 문병란 시인 추모시>

한 민족의 義人(의인)은 앉아 잔을 권합니다.

산 자의 부끄러움으로 추모시를 읽습니다.

돌보지 않던 무덤 위에도 새봄은 오고

언 땅 위에 풀꽃은 피어나 당신을 부릅니다.

남과 북 다시 얼싸안은 포옹 속에서

님이여, 통일의 웃음꽃 되어 피어나소서

분단을 넘어 죽음을 넘어

한 형제 한 마음 서로 끌어안는

7천만 하나 되는 감격의 그 날

통일의 눈물꽃 으로 활짝 피어 나소서...

▲ 하상일 광주지방보훈청장에게 담담하게 이야기를 풀어내는 강 박사

▲ 순국경찰과 무명용사 화순군 행사 그 날을 회고하며, 눈시울을 적시는 강동원 박사!

▲ 강동원 박사 자서전, "남도 사람들" 저서 中 문병란시인 생전 추모시 낭독 모습!

화순중앙신문 박하은 대표 hwasuncenter70@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