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3(토)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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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 2568년 부처님오신날을 앞서, 정완기 민주당상임고문이 묘길상 금강산마애불 50호 유화 대작을 완성시켰다.
정완기 고문은, "아무리 부와 학식이 높은 사람도 부처님 앞에 가면 숙연해 지고 작아질 수 밖에 없다"고 말하면서,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부처님께 황금옷을 입혀 드리고 싶었다"는 순수한 마음을 전했다.
그의 작품에서는 현존하는 자비로운 묘길상 금강산마애불에 황금옷을 입히고, 부처님 앞에서 한없이 작은 사람들을 참새에 비유해, 참새 7마리를 추가로 그려 넣었다.
먼저 좌측 두마리는 서로 그리워 하는 새, 우측 네마리중 두마리는 서로 사랑하는 새, 다른 두마리는 서로 싸우는 새, 나머지 한마리는 부처님께 꽃을 바치는 새로, 다양한 인간사를 그려내 의미를 더했다.
김대중 대통령의 수하에서 비서관 직을 수행했던 그는 이후, 고향 화순으로 내려와 도의원으로서 정치에 입문해 정치적 소명도 펼쳤다.
15년 전 늦은 나이에 늘 그림에 열망이 있었던 그는, 홍익대 출신 김용복 순천대 교수에게 수채화를 배웠고, 총 세 명의 스승으로 유화 등 다양한 기법을 배워 소질을 인정받아 완전한 작품활동 작가로서의 활동을 이어 나가고 있다.
현재 그의 작품들은 전라남도 의회에 기증해 소장되어 있는 금강산 작품과 개칭전 석봉 미술관 개관 개념 금강산 100호 작품을 기증해 최상준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다.
묘길상(妙吉祥)은 강원도 금강군 내강리 금강산의 만폭동 골짜기 높은 곳에 있는 고려시대의 마애불(磨崖佛)로서, 북한의 국보급 문화재 제102호이다.
높이 40m의 붉은 성벽에 양각으로 새긴 마애미륵불좌상은 현재 한국에서 가장 큰 마애불로 앉은 높이 15m, 무릎 넓이 9.4m, 얼굴 높이 3.1m, 눈길이 1m, 귀길이 1.5m, 발길이 3.2m, 손길이 3m이다.
고려말 나옹조사가 큰 바위벽을 그대로 다듬어 조각했다고 하는데, 손가락 하나의 크기가 사람보다 크며 두 다리를 포개놓은 높이가 사람키를 훨씬 넘는다.
삼 단으로 불담을 쌓아 만들고 위에는 지붕처마를 만들어 석굴암 형태의 구조를 띠고 있다. 석상 왼쪽에 “妙吉祥”이란 글자가 새겨져 있다.경주 석굴암 불상에 비해 정교하지는 않지만, 그 크기가 어마어마할뿐더러 그 표현수법이 소박하면서도 능숙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금방 웃는 듯한 눈매와 입맵씨는 생동하고 미묘한 느낌을 준다.
묘길상이란 미륵불의 별칭으로, 묘길상 앞에는 돌로 쌓은 축대가 있었는데 옛날에는 여기에 묘길상암이 있었으나 현재는 석등(높이 3.7m, 북한 국보급 문화재 제47호)만 남아 있다.
화순중앙신문 박하은 대표 hwasuncenter70@dau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