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3(토)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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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한묵 선생, "독립을 계획하는 것은 조선인의 의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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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9년 3월 1일 독립선언으로 혹독한 고문을 받던중 일본인 검사의 질문에 대한, 선생의 단호한 답변이다.
양한묵 선생(1862~1919)은, 1919년 3·1 운동 때 민족 대표 33인으로 화순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이시다.
고향은 해남으로 본관은 제주양씨이며 화순에서 1895년 탁지부 주사가 되어 1895년 능주에서 세무관으로 근무하였다.
1897년 사직한뒤, 중국 베이징을 방문하였으며, 1898년 일본으로 건너가 문물을 시찰하던 중 1902년 망명 중인 손병희·권동진·오세창 등을 만나 동학에 입교하였다.
1904년 귀국한 양한묵은 보안회의 서기를 맡았으며, 1905년에는 이준·윤효정등과 헌정 연구회를 조직하였다.
같은 해 8월, 다시 일본으로 건너가서 1906년 1월 손병희·권동진·오세창 등과 함께 귀국하였으며, 서울에 천도교 중앙 총부가 창립되자 집강 진리 과장[1906]·현기사장[1907] 등의 직책을 맡았다.
또한, 그는 1906년 설립된 대한 자강회와 1907년 설립된 대한 협회·호남 학회등에도 가입하여 애국 계몽 운동에 참여하였다.
1909년 12월 이재명)의 이완용 암살 미수 사건이 일어나자 체포되었으나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이후에는 천도교 포교에 주력하여 법도사[1910]·진리관장[1910]·직무 도사[1911] 등을 역임하였다. 1912년 그는 교리 강습소를 개설하여 천도교인 500여 명을 교육시키면서 민족 의식을 고취시켰다.
이후 일제의 탄압이 가중되자 양한묵은 전라남도 화순군 능주면 도곡으로 이주하여 천도교 도사로서 활동하였다. 1919년 2월 21~23일 독립선언계획을 알게 되었으며 25일 천도교 중앙 총부 권동진으로부터 거사에 참여할 것을 권유받았다.
이후 양한묵은 김상규의 집에서 민족 대표로 서명하였으며, 3월 1일 서울 태화관에서 열린 독립 선언식에도 참석하였다. 투옥되어 극심한 고문을 받고 그해 5월 26일 56세를 일기로 옥중에서 순국하였다.
저서에는, 천도교 대헌, 도경, 교우 자성, 천도교문, 현기 문답, 동경 등이 있다.
양한묵 선생은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애국지사로, 선생을 추모하기 위해, 화순군민회관에 양한묵 선생 비가 세워져 있다.
사랑하는 나라를 위해 목숨도 아까워 하지 않았던 선생의 애국애족 정신과 순국선혈의 정신을, 대한민국에서는 대대손손 본받고, 잊지 않고 추앙 받아야 할 인물이시다.
현재 선생의 묘소는 화순읍 앵남리 선산에 모셔져 있다.
한편, 전라남도에서는 고향인 해남에 선생의 생가가 있다고 해서, 선생의 유해를 해남으로 옮겨서 관리할 것을 요청한 바 있다.
하지만 선생은 화순의 자랑스런 인물로 추앙 받고 있는 인물로, 화순에서 자손들이 살고 있고, 화순에서 선생을 모시고자 하여, 전부터 양씨문중에서 선친들과 도곡 월곡리로 이장 및 합장문제가 거론되고 있는 상태이다.
지난 2일, 산짐승들의 습격등으로 파여진 선생의 묘소를 자손들인 양씨문중에서 다시 때를 입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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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중앙신문 박하은 대표 hwasuncenter70@dau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