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13(토)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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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끊이지 않는 악취 민원, 세계문화유산 인근까지 확산… 주민 건강권 위협
- "미생물 보급만으론 한계"… 실효성 없는 정책에 행정 불신 증폭
청정 화순'의 이미지가 축사 악취 문제로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다.
세계문화유산 고인돌유적지에서 개최하는 2025 고인돌대표축제 준비로 한창인 고인돌유적지 주변 전빙 10km 주변 도로변쪽에 위치한 축사분뇨냄새가 바람에 실려 냄새가 진동하고 있으며, 화순적벼가는길 이서 안심마을 주변도 돈사냄새로 골머리를 썩고있는 실정이다.
능주면, 한천면, 춘양면 등 화순군 곳곳에서 수년째 악취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세계문화유산인 고인돌 유적지와 화순적벽 인근까지 악취가 확산 되면서 주민들의 고통이 극에 달하고 있다.
한천면에 초입에서 농사를 짓늰 A씨(62)는 "새벽 시간에도 축사 분뇨 냄새가 진동해 창문을 열 수 없을 정도"라며 "특히 비가 오거나 습한 날에는 냄새가 더욱 심해져 두통까지 생긴다"고 호소했다.
<땜질식 처방'에 그치는 화순군의 대응>
화순군은 악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용미생물 보급, 무인 악취측정기 설치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주민들은 이러한 정책들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지적한다.
한 환경 전문가는 "미생물 보급은 보조적인 수단일 뿐, 축사의 열악한 환경을 개선하지 않는 한 악취는 계속 발생할 수밖에 없다"며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축사 시설 현대화, 밀폐형 구조 의무화, 공동 자원화 시설 구축 등 보다 과감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화순군이 설치했다는 무인 악취측정기는 악취 발생 상황을 감지하는 역할만 할 뿐, 실제 단속이나 강력한 행정처분으로 이어지지 않아 '보여주기식 행정'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주민들은 "측정기가 무슨 소용이냐"며 "냄새가 나면 즉각 단속하고 강력하게 조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돈벌이'에 이용되는 청정지역, 관리 사각지대 놓인 축산폐기물>
더 큰 문제는 외부 지역의 축산폐기물 차량들이 돈을 받고 화순군 내에 분뇨를 불법적으로 처리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는 점이다. 주민들은 "화순을 돈벌이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다"며 강력한 단속과 처벌을 요구하고 있다.
현재 화순군에는 축산폐기물 운반 차량에 대한 명확한 단속 기준이나 시스템이 미비한 실정이다.
이로 인해 화순군의 소중한 자연 자원이 훼손되고 있으며, 주민들의 건강과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주민중심 강력한 현장행정 및 현장의정!으로 근본적 해결방안 내놔야!
화순군은 더 이상 '땜질식 처방'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군 의회와 행정은 현장 중심의 행정을 통해 주민들의 고충을 직접 듣고, 강력한 행정력을 발휘해야 한다.
외부 축산폐기물 차량 단속 강화: 타 지역 차량의 불법 투기를 근절하기 위한 특별 단속반을 운영하고, 관련 조례를 강화하여 강력한 처벌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
축사 현대화 의무화 및 지원 확대: 노후 축사 개량을 위한 지원을 확대하고, 신규 축사 허가 시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여 악취 저감 시설을 의무화해야 한다.
민관협의체 구성: 주민, 축산 농가, 행정이 함께 참여하는 협의체를 구성하여 소통을 강화하고, 장기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청정 화순'의 명예를 회복하고 군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화순군의 신속하고 단호한 결단이 필요하다. 주민들은 더 이상 '말로만 하는 행정'이 아닌, 실질적인 변화를 원하고 있다.
화순중앙신문 박하은.대표 hwasuncenter70@dau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