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28(월)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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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에 갑자기 하늘에 구멍이 뚤린것 처럼 시간당 80㎜ 이상의 물폭탄이 쏟아지면서, 17일 오후 광주·전남에 침수피해가 속출해 피해건수만 해도 175건이 발생했다.
화순에서도 16시경 집중호우로 인해 대리교차로 주변이 침수되어 오가는 차가 물에 1/3이 잠겨 화순군과 화순소방서 화순경찰서가 합동으로 진두 지휘를 감행해 일분일초가 급박한 상황에서 후진하여 겨우 위기를 모면 하기도 했다.
대리교차로에서 하니움과 능주방면 고가 아래는 지하도 처럼 훅 꺼져 있어, 비가 조금만 많이 내려도 빗물받이 처럼 침수가 반복되곤 하는 곳이다.
전남도와 화순군에서는 이점을 인식하고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또한, 녹십자 가는길 연양리에, 화순농어촌공사가 설치한 용수로가 비가 많이 오면 넘쳐, 개미산전망대 올라가는길 현대정비마을 인근 도로가 매번 침수되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날, 국지성 폭우로 화순을 방문한 김영록도지사가 구복규 화순군수와 함께 화순 대리 배수펌프장을 급히 찾아 이호범 부군수 및 군관계자들의 상황을 보고 받고 긴급 가동 지시를 내렸다.
현재 광주는 호우특보, 전남 8개 시군(나주·담양·곡성·구례·장성·화순·무안·함평)에는 호우경보가 내려져 있다.
현재는 비가 잦아 들고 있지만 내일 모레까지 국지성 호우가 예상되고 있어, 각별한 비 피해 안전사고 및 인명피해 예방 및 산사태와 논과 밭작물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해주길 바란다.
특히 광주는 동구청 주변 구도심, 남구 백운광장, 북구 신안교 일대에서 침수가 잇따라 . 북구 신안교~북구청 앞 도로에서는 갑자기 불어난 물에 주행 중이던 차량들이 반쯤 잠기면서 소방 당국에 의해 운전자 등 3명이 긴급 구조됐다.
나주시 금천면에서도 숙박업소에 물이 들어차 소방 당국이 배수 작업을 실시했다.
현재, 전남 8개 시군(보성·광양·순천·해남·영암·영광·목포·신안)에도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여수에도 이날 밤 호우예비특보가 발령됐다. 17일 하루 짧은 시간 동안 막대한 비가 내리면서 광주전남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다.
소방 당국에 현재까지 접수된 호우 피해 신고는 광주 136건, 전남 39건으로 잠정 집계됐다.
광주전남의 호우 피해는 도로 침수 87건이 가장 많으며, 주택 등 건물 침수 38건, 가로수 쓰러짐(통행 장애) 3건, 지붕 구조물 낙하 위험 1건, 기타 안전조치 5건 등이었다.
전남에서는 시간당 강수량이 가장 많았던 나주·담양을 중심으로 장성·화순·영광·함평·곡성 등지에서 피해 신고가 잇따랐다.
피해 유형 별로는 주택·건물 침수 신고 17건, 침수 또는 가로수 쓰러짐 등 도로 장애 18건, 기타 4건 등으로 집계됐다.
나주에서는 침수 우려 지역 내 거주 22세대 주민 24명이 미리 대피한 상황이며, 영암에서는 오전 9시57분께 영암 시종면 한 주택 침수 피해가 발생, 긴급 배수가 이뤄졌다.
담양군 담양읍·봉산면·고서면 일대에서 주택 마당 침수 등 신고가 9건이나 잇따라 접수되기도 했으며, 장성군 남면 한 고가도로 밑에서는 차량 침수 신고가 접수됐으나 탑승자가 모두 대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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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중앙신문 박하은 대표 hwasuncenter70@dau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