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04(금)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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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이양면 증리에 위치한 '쌍산의소'에서 화순 쌍산항일의병 봉기 제118주년 추념식을 거행했다.
구한말, 의병 항쟁의 최대 본거지인 화순 쌍산항일의병 유적지에서 나라를 위해 순국하신 분들의 넋을 기리고, 숭고한 애국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추념식 행사를 마련한 것이다.
국가사적 제485호인 화순 쌍산항일의병 유적인 쌍산의소는 1905년 을사늑약 강제 체결에 항거하여 화순에서 최초로 의병이 결의한 장소이다.
쌍산의소 항일의병 유적지는, 한말 의병활동이 한창일 때 화순군 계당산 일대를 중심으로 일본군에 맞서 싸운 전남 의병활동의 거점이다.
1907년 양회일, 임노복, 임상영, 안찬재 등이 주축이 되어 쌍산에서 의병을 일으킨 다음 능주, 동복, 화순 일대로 퍼져 의병활동을 벌였다.
또한 이백래가 주축이 되어 호남창의소에서 펼친 의병활동과 안규홍 부대가 봉기하여 펼친 의병활동 또한 쌍산의소를 중심으로 전개된 의병활동의 일환이다.
전국에서 유일했던 의병 훈련소 였던 쌍산의소 유적지에는 당시 호남 의병들이 설치한 무기 제작소와 유황 굴, 의병 막사 터, 방어시설 격의 의병성 흔적이 지금도 생생하게 남아있다.
이날 이호범 부군수는 “나라를 위해 목숨을 아끼지 않고 희생하신 선조들의 뜻을 받들고, 그분들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본받아 정의롭고 행복한 대한민국과 화순을 만들어 나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화순 쌍산항일의병 추념식 추진위원회(위원장 정찬보) 주최로 마련된 이날 추념식에는 의병(장)의 유족, 이호범 화순 부군수, 오형열 의장, 류기준 도의원, 김지숙 의원, 양회일 선생 양금열 후손을 비롯하여 의병들의 후손들과 임광수 이양면장과 이정석 청풍면장을 비롯하여청풍 지역 사회단체장 및 주민 200여 명이 참석해 의병들의 숭고한 뜻을 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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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중앙신문 hwasuncenter70@dau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