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중앙신문]
기로연 한시 <이영일 유도회장>
향교에서 자고로 전해오는 기로잔치를 열어
능주향교 고령노인을 위로하네.
유림은 성력을 다하여 환영하는 자리 늘 베풀었고
유도회장은 허리를 급혀 절을 하면서 장수하시라 축배를 드립니다.
미풍양속으로 효도하는 예의를 계승하고
완도여행으로 노인들의 마음을 즐겁게 해드리네.
인정을 베푸는 선정을 하심에 나라에 좋은 운이 돌아와
우리 다 함께 행복한 가정으로 통합되기를 원하옵니다.
기로연 행사는, 국가에서 고령노인들을 위해 잔치를 벌여 그들을 위로했던 행사로 고려시대부터 전해져 내려온 행사이다.
갑진년을 한달여 남겨두고, 능주향교(전교 민윤기)에서, 지난 15일 지역 유림들을 모시고 완도탐방을 실시했다.
오형열 화순군의회의장과 최인환 면장이 완도탐방을 떠나기 전, 어르신들의 손을 한명 한명 잡아드리며 잘 다녀오시라며 안부 인사를 전했다.
김양금 초대 여성유도회장이 어르신들을 위해 노후처세명심보감 강의와 건강상식을 전해 큰 박수를 받았다.
민윤기 전교는 이날, "언젠가 부터 예의범절과 도덕이 상실되어져 가고 있다"면서, "우리 조상들이 계속해 왔던 밥상머리 교육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유림들 부터라도 밥상머리교육을 실시해 인성교육과 도덕성을 회복해 가는데 앞장서자"고 강조했다.
어떤 모임이든지 관광차에 오르면, 음악과 노래와 춤으로 일관하는 모습을 보여왔는데, 공자학문을 배우는 유림들이라 그런지, 시종일관 인생의 덕이 되는 내용들의 강연들로도 흡족해 하는 모습이 남달라 보였다.
화순중앙신문 박하은 대표 hwasuncenter70@daum.net
2024.11.23(토) 16: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