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3(토)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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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군청 소속 임애지 선수가 3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올림픽에서 한국 복싱에 8년 만의 승리를 선사했다.
이제, 대한민국의 딸이자 화순의 자랑스런 딸, 임애지 선수가 한 계단만 넘으면, 한국 복싱 12년 만의 올림픽 메달이자 여자 복싱 최초의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된다.
프랑스 파리 노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복싱 여자 54㎏급 16강전에서 타티아나 레지나 지 헤수스 샤가스(브라질)을 상대로 4-1로 판정승 한 것이다.
한국 복싱 선수가 올림픽에서 승리를 거둔 건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함상명 이후 임애지 선수가 처음이다.
경기 내내 아웃복싱 스타일을 유지한 임애지는 경쾌한 발놀림으로 상대와 간격을 성공적으로 유지하며 포인트를 쌓는 경기 방식을 펼치고, 줄곧 우위를 점한 채 경기를 펼친 임애지는 판정승을 거두자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또한,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임애지는 "오늘은 제가 잘하는 걸 하려고 노력했다. 그게 조금 안 됐던 것 같아서 아쉽지만, 이제부터 연습해서 보완하겠다"면서. "준비한 것은 70% 정도만 한 것 같다"며 방심하지 않겠다는 의미와 함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도 함께 피력했다.
복싱은 준결승에만 진출해도 동메달을 확보되는 것이나 마찬가지이다.
자랑스런 대한민국의 딸이자 화순출신 임애지 선수는 이후, 8강에서 예니 마르셀라 아리아스 카스타네다(콜롬비아)와 상대하게 된다.
경기 시간은 한국시간으로 다음 달 2일 새벽 4시 4분이다.
임애지가 8강까지 통과한다면, 2012 런던 대회 한순철(남자 라이트급 은메달) 이후 한국 복싱 선수로는 처음으로 메달을 목에 걸게 된다.
임애지는 "올림픽은 올림픽이다. 누구를 만나도 쉽지 않다"면서 "이제 이틀 정도 남았으니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특한 임애지 선수는, "8강에 올라갔는데 중계가 됐으면 좋겠다. 우리나라 복싱 많이 응원해 주시면 열심히 해서 도움이 되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임애지 선수는 현재 화순 마라톤세상 임수근(父) 이영애(母) 의 첫째딸이다.
화순중앙신문 박하은 대표 hwasuncenter70@dau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