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연선사가 광주 무등산 원효사에서 수도를 마치고 송광사로 돌아가는 길에 현재의 절 부근에서 잠시 쉬다 잠이 들었는데 꿈에 십륙나한이 석가모니불을 모시려고 불사를 하고 있었다.
꿈에서 깨어 주위를 돌아보니, 눈이 내려 많이 쌓여 있었으나 자신이 누웠던 자리만 김이 모락모락 피어올라 이를 신비롭게 여겨 이곳에 토굴을 짓고 수도하다가 절을 세웠다는 창건설화가 전해 내려오고 있다.
절 경내에는 전라남도 보호수로 지정된 전나무가 있는데, 이는 만연사 창건을 기념하기 위하여 진각국사 혜심이 심었다고 하며, 대한민국 국가문화재인 보물인 국보1345호 만연사괘불탱화가 유명하다.
고즈넉한 산사인 만연사에서 2024 산사음악회 개최로 오래간만에 음악소리가 흘러 나오면서, 누군가가 그랬던가, "꽃의 향기도 향기롭고, 술의 향기도 향기롭지만, 사람의 향기가 그 중 최고다"는 말처럼, 만연사가 한순간 사람의 향기로 가득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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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리에는, 류종옥 화순군의회 운영위원장 및 최영호 화순읍이장단장을 비롯하여 만연사 주지스님인 수진스님, 쌍봉사주지스님인 중현스님, 법계사 진각스님, 도원사 주지스님인 진천스님, 이양 연화사 주지인 비구니스님인 혜원스님 등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고, 불자와 종교를 가리지 않고 화순군민들과 광주근교 도시민들이 참석하여 행사장이 뜨거운 열기를 내뿜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