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 한시대가 동호회인 서석풍아회 전 회장인 강동원 철학박사가 한시대결 우승자에게 강 박사가 손수 그린 사군자 중 매화족자를 선물했다.
이냘 한시대회에서는 류함선생과 환산정에 대한 한시를 읊었는데 광주 한시대가들은 모두 류함 선생의 고고한 선비정신을 높이 칭찬하면서, 하나같이 절경이 빼어난 환산정을 극찬했다.
환산정 관리주체인 류함선생 후손 류정훈 전 화순자치미래연대 사무국장은, 류함선생의 혼이 서려있는 환산정에 찾아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면서,다음에도 꼭 다시찿아 주기를 당부했다.
문화류씨 종중에서는 이들을 위해 점심과 인쇄물 기념품등을 준비해 극진히 대접했다.
이 자리에는, 류함선생 후손들인 류정훈, 류원기 후손과 민윤기 능주향교 전교, 문병윤 전 성균관 부관장, 이영일 유도회장과 배남철 화순향교 전교, 임영택 유도회장 및 안동주 서석음사 전 회장, 송태종 현 회장, 류안중 풍영계 회장을 비롯한 한시 동호인들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환산정은 풍수지리상 "연못에 핀 연꽃의 형상으로 류함선생의 깨끗한 기개가 숨쉬고 있는 아름다운 곳이다"고 볼 수 있다.
가족끼리, 연인끼리 드라이브 코스로 광주사람들이 가장 근접하게 찾아올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빼어난 절경과 함께 역사문화의 현장으로서 교육효과까지 지니고 있는 환산정이 서암적벽과 함께 관광지로 점차적으로 전국적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환산정 역사문화관광지를 위해서는 보존과 함께, 현재 환산정과 호수 사이에는 난간이 없다, 가족 관광객든중에는 5살이하 어린이도 포함되었을 것인데, 아이들 특성이 앞만보고 가는 습성이 있어 잠시 한눈이라도 팔때에는 큰 안전사고가 불가피 할 수밖에 없다.
이를 방지 하기 위해서는 자연친화적인 난간과 안내판 설치가 꼭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풍영아회어환산정>
필암서원 노강 박래호
풍영계를 푸른 물 머리에서 닦으니
환산정 높아 높아 속세를 벗어났어
일천여 오랑케 성내어 세지역으로 침범하니
오백여 의병들은 맹세하고 하나의 루대에 모였어
동쪽 창문에서 시 생각 막힌 것을 스스로 아쉬워했으며
서쪽 산봉우리에 저녁노을 내린 것을 매번 한탄했네.
외로운 솔 절반쯤 누어 푸른빛 머금고서
천마년 백학이 머문 것을 가장 좋다 하누나.
이어 환산정 차운(次韻)을 짓다.
정자 뜰에 푸른 솔 누런 국화 있으니
진(晉)나라 오류(五柳)선생이 심었는가 의심 할 만해
나라가 위태롭자 죽기를 맹세한 의기가 당당했고,
호란이 끝났다니 아쉬운 감정 억누르고 억누렸어
통곡하며 의병들과 돌아와 세상 풍속 잊었으며
말없이 자취 감추고 하늘의 명령 기다리셨네
환산정 절경을 뉘가 먼저 알았는까
백천(百泉) 의병장 차지해 살면서 태평세월 누리셨구려..
화순중앙신문 박하은 대표 hwasuncenter70@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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