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주향교에서 2023 성균관 유교문화 활성화를 위한 문화관광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전국 234개 향교중 상주향교와 우호교류를 맺어, 상주향교에 문화탐방을 다녀와 상주의 역사와 문화를 직접 눈으로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전국의 현존하는 향교중 가장 역사가 깊은 상주향교는 임진왜란 이후 소실되어 1610년에 재 신축한 건물로서, 규모면에서도 세번째로 크고 국가 보물로 지정된 곳으로, 공자를 비롯하여 39현의 성현을 모시고 있다.
이상무 상주향교 전교가 민윤기 능주향교 전교에게 환영의 뜻을 전하고 수묵화를 선물하며, "고유의 전통문화예절이 지키려면 까다롭고 힘들지만, 어느정도 지켜져 나가야 사회가 바로서고, 문화보존 차원에서 향교나 서원들의 전통문화가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민윤기 능주향교 전교는, "상주향교와 능주향교가 교류하게 된것을 진심으로 감사하며, 상호 유림들이 도덕성 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청소년들을 계도하여 향교의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좋은 사회를 만드는데 노력하자"는 뜻을 전했다.
능주 유림들은, 조선후기 정몽주 등 5인의 선현을 추모하기 위해 창건한 서원. 교육시설인 도남서원을 방문하고 예의를 갖추고 나서, 낙동강 700리가 바라뵈는 정허루에 올라, 상주민요를 배우고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상주에서 경관이 가장 아름답다는 경천대 무우정에서 올라 멋진 낙동강변을 둘러보았으며, 청년미래농업의 요람인 대한민국에서 제일 큰 20만평의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방문하여 자꾸만 침체되는 농업을 위하여 촉망받는 청년들을 교육시키고 첨단 시스템을 통해 양질의 농산품을 생산하는 어마어마한 시설과 규모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특히 성주봉 휴양림에서, 요즘 핫한 맨발걷기 황토길 체험에서는 500m의 등산로를 길을따라서 황토길을 조성하고 황토볼등을 깔아놓아 상주시민들의 건강을 위한 힐링체험과 상주향교에서 유림들의 건강을 위하여 매일아침 실시하고 있다는 국학기공체조를 배워 몸과 마음을 수련했다.
또한, 조선시대 봉건적인 신분제도에 반기를 들고 인간의 주체성과 만인 평등사상을 내세운 우리나라 자생 민족 종교인 상주 동학교당을 둘러보았다.
여기에서, 동학의 창시자인 최제우 선생과 최시형 선생, 전봉준 장군, 김준희 선생등의 시대적인 상황과 생애를 알수 있는 유품 들을 전시하는 역사관을 둘러보면서, 초가집 형태로 그때당시 모습 그대로 유지하여, 조상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김준희 선생의 후손이 직접 관리하고 있는 모습이 꽤 인상 깊었다.
이번, 능주향교와 상주향교의 상호 우호 교류를 통해 한시적인 만남이 아닌, 영남과 호남을 벽을 허물고 앞으로도 서로 역사와 문화와 자원을 교류하는 뜻깊고 의미있는 시간들로 채워지길 소망해 본다.
▲ 도남서원에서 상주민요 체험
▲ 목재문화체험센터
▲ 성주봉 힐링 황토길
▲ 스마트팜 혁신밸리
▲ 동학교당
▲ 상주관아 객사
화순중앙신문 박하은 대표 hwasuncenter70@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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