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마침 한 동창분이, "초등학교 다니던 그때그시절, 비가 많이 와 지석강이 넘치면 학교를 가지 않아도 됐었다며, "학교가기 싫어 비가 많이 왔으면"하고 철없던 시절의 추억담을 나누며 함께 박장대소를 터트렸다.
능주역에 도착한 동창들은, 모두 어렸을때로 돌아간듯, 5학년 4반 모여라, 6학년 2반 모여라, 남자는 저쪽, 여자는 이쪽, 친구들아 모이랑께!, 가시내들, 머시매들 화순의 사투리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기분좋게 기념컷을 찍기에 분주했다.
소중한 추억의 한 페이지를 남기려는 동창들의 아우성을 보며, 절로 미소가 지어지는 순간이었다.
주자묘, 정율성 생가, 조광조유배지, 이한열 생가 등을 돌아 보고, 다시 능주목사로 다시 돌아와 능주초 60회를 위한 풍물 고고장구로 동찰들과 함께 춤을 추며 회포를 풀고, 주국전 동창의 섹소폰 연주로 아름답고 여유로운 음악으로 힐링하는 시간을 가졌다.
마지막으로 능주초 60회 동창회에서는, 먼저가신 선배들과 동창들을 위한 묵념의 시간을 가지면서 특별함을 연출했으며, 이날 능주초 60회 동문들은, 능주총동문회(회장 이영수, 사무국장 주종광)에게, 각 동문들의 마음을 모아 능주초 모교에 100만원의 장학금을 증정하였다.
능주초 60회 동창들은, 하루동안의 짧은 시간동안 능주의 역사문화를 다 둘러 보면서, "능주가 조금씩 바껴가는 모습과 고향인 능주가 발전하고 있다"는 것에 남다른 기쁨을 표현하며, 능주사랑을 과감없이 드러냈다.
"이제 우리가 적은 나이가 아니야!, 오는 순서는 정해져 있어도 가는 순서는 정해져 있지 않지, 동문들아 오늘을 마지막처럼 즐기자"는 능주초 60회 한 동창분의 말처럼, 오늘 모두에게 소중한 열정의 추억의 한페이지를 남기며, 고향인 능주발전과 화순사랑을 외쳤다.
동문들는 너도 나도 화순발전과 능주발전을 위해 고향사랑기부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한편, 동창회를 마치고서, 장흥수 동창 화장은, "현 군수님께서는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다방면으로 큰 활동을 하고 계시고, 특히 관내 역사, 문화, 전통의 복원 및 전파에 관심이 많으신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려면 우선 고향을 떠난 사람들을 다시 불러들이고 관심을 일으킬 수 있는 어떠한 시도든 있어야 할 것으로 생각되어진다. 그에 대한 방편으로 어릴 때부터 정서적으로 가장 강한 유대관계에 있는 시골 초등학교 총동문회나 동창회가 활성화가 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되어진다"고 말했다.
또한, "이렇게 동문회나 동창회가 일정한 조건에서 행사를 치르게 되면 어떠한 작은 지원이라도 해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보며, 저희들처럼 화순군 관내 문화, 유적지를 중심으로 한 동창회 행사비를 지원하거나, 투어 버스, 역사문화 해설사 등을 지원해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그 효과는 애교심, 애향심으로 이어지고 더불어 고향을 찾는 발길이 잦아지고, 귀향심으로 연결되어 결국은 우리 화순군이라는 지자체가 건강하게 발전하는 계기가 될거라고 보여진다"고 당부했다.
▲ 먼저가신 선배들과 동문들에 대한 묵념
▲ 능주역에서 옛추억을 더듬으며!
▲ 주영현 60회 화순동창
▲ 삼축각에서 최경회, 문홍헌, 조현 의병장들의 나라사랑 배우다!
▲ 환영공연 풍물고고장구
▲ 동창들과 우정을 나누는 뒷풀이
▲ 주국전 동창 섹소폰 연주
▲ 봄과 동창분들을 반기는 꽃무릇!
화순중앙신문 박하은 대표 hwasuncenter70@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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