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애인들의 행복한 일터…‘화순군장애인직업재활시설’ ”우리 장애인들이 달라졌어요“ 박하은 기자 hwasuncenter70@daum.net |
| 2021년 10월 14일(목) 15:16 |
|
중증장애인들이 직업재활 교육과 근로를 통해 장애를 딛고 홀로 설 수 있게 하고,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하여 화순군에서 전국 최초 군 직영으로 추진한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이 정상 가동된지 3년 여가 돼간다.
화순군장애인직업재활시설에서 근무하고 있는 장애인들의 기본적인 근무 복지와 타월 생산˙판매 현황들을 임탁진 시설장에게 들어 보았다.
▲ 화순장애인직업재활시설(이하 시설)에 대해서 소개해주세요
타월을 생산하고 판매하는 것은 일반 타월 공장에서만 가능하다고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다. 우리 시설에서 생산은 원사를 구입해서 5명의 기술자와 직업재활사 2명이 타월 디자인 작업까지 하게 되면, 장애인들이 시설에서 교육받은 대로 생산된 타올들을 개수 세어서 묶고 박스 접어서 포장하는 원스톱 생산˙판매 시설이다.
현재 화순군장애인직업재활시설에는 21명의 장애인들이 근무하고 있으며, 재직 장애인 한명, 한명이 근무 만족도가 굉장히 높다. 직장인으로서 일에 대한 자긍심도 높고 돈을 벌어 자신도 쓰고 부모님도 도울 수 있는 생각에 스스로 자부심도 크다.
▲ 장애인들의 근무환경 및 복지 라면
우리 시설에서 근무하는 장애인들은 면접을 통해 테스트를 거쳐 훈련생, 근무자로 나눠, 오전 9시부터 3시 까지 타올박스접기, 수건접어담기, 수건세트 한묶음 만들기 등 타월 생산 전 과정에 투입되어 작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그 이후에는 방과후 연계 프로그램 등을 실시하고 있다.
방과후 연계 프로그램에는 한글˙ 숫자교육 다트, 다육식물키우기, 인권교육, 성인지교육등 일과 교육을 병행하여 사회적응훈련을 실시하고 있으며, 한달에 한번씩 장애우 기분전환을 위해 장애우자치회에서 결정한 영화보기, 바닷가 구경도 하고 있어 장애인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최고의 직장으로 손꼽히고 있다.
매년 평가를 통한 근무 능력 정도를 파악하여 근로시간 연장의 기회 제공으로 인해 봉급차이가 있어 근무자간 선의의 경쟁심도 생긴다.
특히 시설에 근무한후, ”우리 장애인들이 달라졌어요“ 라고 할 정도로 다양한 교육을 진행한 결과 예전과 확연히 달라졌다. 표정도 밝아지고 옷차림도 깔끔해지고, 청결해졌다. 여기서 근무하는 장애인들은 ”여기서 평생 근무하고 싶다“고 한다, 우리 시설은 장애인들의 인권을 존중하고 마음을 보듬어 장애인들이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일하는 시스템을 갖추어 장애인들의 행복한 일터가 되었다.
▲ 장애인들과의 에피소드
장애인들은 서로 세력다툼을 통해 그들만의 짱을 뽑는다. 짱들과 달리기 시합을 통해 기선제압을 해서 제 말을 잘 듣게 되었다. 남들이 보면 웃을지 몰라도 장애인들 사이에서는 세력이 곧 힘이다고 생각한다.
▲ 시설 운영하면서 어려웠언던 점
처음 화순군에서 이 시설을 추진 하고자 했을 때 어려움이 많았다. 누구나 시설을 하게되면 백에 열명은 안된다 했고 개인 타월 업자들이 반대가 심해 군에 이의제기를 했으며, 데모까지 할 기세였다.
타월 업자들에게 시설이 단지 타올생산.판매 시설이 아닌 장애인 자립을 위한 직업재활시설이란 것을 납득시키기 위해 일일이 찾아 다니며 설득을 시켜, 이제는 시설 장애인을 연계 취업시키는등 서로 협력하는 사이가 되었다.
사회복지시설이 교육도 시켜야 하고 매출도 올려야 해서 두 마리 토끼를 잡기가 어렵다. 처음 시작할때는 눈 앞이 깜깜했다. 자리잡기 까지 화순군에서 믿어주고 격려해 준 것이 정말 고맙게 생각한다. 화순군과 의회에서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어서 가능한 일이었다. 그래서 우리 장애우들에게 행복환 일터가 됐으며, 내년에는 더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 생산 타올 제품을 소개해 주세요
첫 번째로 우리 타올은 품질대비 가격도 착하다. 둘째 타올마다 화순 8경 이름을 붙여, 적벽, 운주사, 고인돌, 규봉암, 백아산 하늘다리, 수만리 철쭉, 연둔리 숲정이, 세량지등 화순군만의 특색과 모양을 감미했다. 셋째 디자인과 품질면에서 고급타월과 퀄리티면에서 절대 뒤지지 않는다.
요즘 고급화 전략으로 죽사, 코마사 제품을 생산.판매하고 있는데 주로 세련된 젊은층에서 굉장히 선호하는 제품으로 인기가 매우 좋다. 일반공장에서는 재고 물량 때문에 시도하지 못하는 제품이기도 하다.
▲ 타월 완제품 판매 경쟁력과 성공 판매 노하우가 있다면
기존에 장애인쪽 활동을 꾸준하게 해왔던 터라 전남 22개 시군 장애인 관련 업종에 인맥을 통해 개인적으로 영업을 하면서 운영해 나가다 보니 2년 6개월 여가 지난 지금에 와서는 전국 각지에서 주문이 들어오고 있다.
또한, 올해 초 ‘중증장애인생산품생산인증시설을 갖추고, 개인소매에서 도매 전환 계기가 됐고 지금은 도매 위주로 생산. 판매하고 있으며, 브랜드 ‘숲정이’를 개발하여 전국 주문 물량을 위해 대비하고 있다.
화순장애인직업재활시설에서는 지금은 심한장애로 불리우는 중증장애인들이 교육을 통해 훈련을 받고 근로를 함으로서, 장애인 본인 스스로 노력을 통하여 돈을 벌어 생활할 수 있도록 장애인들에게 무조건식의 도움이 아닌, 고기를 잡는법을 가르쳐 주면서 교육을 통해 사회적응훈련과 자신의 삶을 스스로 개척할 수 있도록 써포트 해주고 있다.
|
|
|
|
|
|
|
|
박하은 기자 hwasuncenter70@daum.net